최고의 그림을 그리는 방법 - 무로이 야스오가 알려주는 그리다
무로이 야스오 지음, 김재훈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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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관심이 많은 저,

단순히 관심이 많다기보다는

어린 시절부터 애니메이터를 꿈꿔보았을 정도로 좋아했기 때문에

첫 직장에 다니면서도

다시 애니메이터라는 직업을 꿈꾸며

학원을 다니며 그림을 그리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그 꿈은 이제 접었지만

여전히 그림을 '잘 그리고싶다'는 마음은 있는데요.

그래서 최근에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터 무로이 야스오가

최고의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출간되었다 하여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는

무로이 야스오 작화의 매력!

데생부터가 매우 섬세하고 멋지게 느껴졌어요.



무로이 야스오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여러 애니메이션들의

원화, 작화, 연출 등을 맡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면서도

후배들을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단순하게 그림을 기술적으로 잘 그리는 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보다는

그림을 그리는 재능에 대해,

일로써의 그림에 대해,

프로로서 그리는 그림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애니메이터나 만화가 등

그림을 업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에요.



무로이 야스오가 직접 그려서 알려주는

'그림을 기술적으로 잘 그리는 법'도 잘 나와있지만

그보다는 저자가 알려주는 실전으로서의 작화에 관한 이야기들이

더 많이 와닿았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작화서라기보다는

정말 최고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또 어떤 구도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그림을 그려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 독자들의 질문과 저자의 답변이 있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내용을 읽으면서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해주는

솔직하고 정성스런 답변을 읽으니

정말 저자가 옆에서 조언해주는 기분이 들어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어린 시절에 이 책을 만났더라면

저도 제 꿈에 대해 한 발자국 더 내딛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뒤늦은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었어요.



저자가 어떻게 지금의 위치까지 오게 되었는지,

또 어떻게 애니메이션 업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는지에 대해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진로를 생각한다면

이 책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책을 읽고나니

최고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그저 그림을 그리는 기술적인 측면만 익혀서는 안되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애니메이터를 꿈꾸며 진로를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제일 먼저 권하고 싶은 책이었어요.

제가 그런 고민을 했을 때도 이 책을 만났더라면

참 좋았겠다..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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