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걔 다 그립네 - 한 줄 노랫말이 백 마디 위로보다 나을 때
밤하늘(김하늘)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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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처음 든 생각은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는 것.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의 책이었습니다만 저의 경우는 모자루트, 밤하늘이라는 이름조차 처음 들어봤을 정도로 내게는 생소한 음악가였습니다. 작가에 대한 설명이나 그의 음악세계에 대한 설명도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매력을 느낄만큼 충분히 책에 담겨 있지는 않았던 것 같아 아쉬웠어요.


그간 쓴 작사노트를 모아 책으로 엮었다는 점은 그 자체로 의미있을 수 있겠으나 그조차도 아직은 책으로까지 내기엔 너무 일렀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사노트의 내용도 작가 또래가 느낄 법한 감성의 사랑을 주제로 한 곡이 대부분이다보니 제법 사회물을 먹어버려 작가가 얘기하는 사랑의 모양에는 크게 마음이 동하거나 공감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풋풋한 사랑을 하는 분들에게는, 혹은 그런 사랑으로부터 아픔을 겪은 분들은 위로를 받거나 고개를 끄덕이며 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가가 고심하고 전문 일러스트레이터가 책에 반영한 일러스트들은 정말 사랑스럽고 귀여웠습니다.



곡으로 완성된 작품은 QR코드를 삽입하여 가사와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배치해둔 점은 좋았습니다. 유튜브로 바로 접속해서 음악을 들을 수 있어 편리했어요.



작가를 잘 모르는데다가 일상중에 가요도 잘 듣지 않는 저는 그저 책으로써 이 책을 읽으며 아쉬웠던 부분을 느끼기도 했지만 평소 좋은 가사 중심의 음악을 즐겨 들으시거나, 모자루트나 밤하늘 작가의 팬인 분들이라면 이 책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책이 시작이 되어 모자루트의 음악이나 밤하늘 작가에 폭 빠질 분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요.


사랑할 수 없다면
사랑스럽지도 말지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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