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 한빛비즈 교양툰 8
압듈라 지음, 신동선 감수 / 한빛비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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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가장 가까이 있지만 평소에는 존재조차 잘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

바로 우리 몸이죠 : )

우리 몸을 잘 챙겨야 하고, 또 우리 몸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사실 뼈나 근육을 공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에 해부학을 아주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해부학 만화가 출간되었다고 하여 읽어보게 되었답니다.



Q. 예상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차이?

A. 우선 몇 장 읽고나서 제일 처음 든 생각은, “생각보다 유쾌하고 재밌다!”는 것입니다. 뼈와 근육이 나오는 해부학 만화라니, 어쩐지 공부하는 마음으로 (경건하게) 읽어야할 것 같은 만화여서 솔직히 재미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나중에는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기 보다는 오히려 재밌어서 쭉쭉 읽어나갔답니다. 작가님이 (어쩐지) 저와 동년배라서 그런지 의도한 개그나 패러디도 공감이 많이 갔고요. 평소에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드라마를 자주 보고 익숙한 분이라면 이 책을 좀 더 재밌게 읽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Q. 책을 읽으며 생각했던 것?

A. 이 책을 읽고 있노라니 책을 쥐고 있는 손가락 하나 하나, 책을 받치고 있는 손바닥, 저를 지탱해주는 목뼈와 등뼈, 이완되어 있는 다리 근육같은 신경이 하나 하나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 뼈와 근육, 장기들을 하나 하나 느끼면서 들었던 생각은 ‘너희도 참으로 고생이 많구나’ 하는 것이었죠.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감각들이 살아나는 기분이었달까요. 평소에는 다이어트다 밀린 일이다 해서 제 몸 하나 제대로 소중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반성을 많이 했었습니다. 특히 ‘영양제를, 특히 칼슘을 잘 챙겨 먹고, 음식도 골고루, 운동도 꾸준히, 일은 무리하지 않게 해야겠다’는 생각을(너무 많은 생각을 동시에 했네요(웃음)) 했지요. 해부학 만화였지만, 제 몸을 돌아보고 또 돌보게 된 계기가 된 책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저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보니 이 책을 읽으며 해부학을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새롭게 들었어요.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해부학적 요소들도 아주 섬세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잘 묘사하고 있어서 공부를 하게 된다면 이 책은 두고 두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Q. 이 책의 미래 독자에게

A. 해부학이라고 하면 조금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재미를 충분히 보장할 수 있는 교양만화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최근에 읽었던 교양만화 중에 제일 재밌었던 것 같아요. 재미와 교양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책이랄까요. 이 책을 한 권 다 읽고나면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몸의 요소 하나 하나가 소중하게 느껴지실 거라 생각합니다.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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