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 4.0 - 금융계 미래학자 브렛 킹의 BANK 시리즈 최종편 브렛 킹 BANK 시리즈
브렛 킹 지음, 장용원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 전에 친구와 고용 불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은행에 다니는 친구인데 벌써부터 은행에서는 직원 고용과 퇴직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더군요. 친구 자신도 언제 해고당할지 모른다고 하며 힘들게 들어간 은행이지만, 또 8년 가까이 일해온 은행이지만 다른 직종으로 이직을 해야 하나 고민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금융계 또한 인공지능이나 기술변화에 민감한 분야이기 때문이겠지요. 금융의 미래에 대한 예측은 제 친구와 같은 은행 직원뿐 아니라 은행에 저축을 하고 또 투자를 하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리뷰하게 된 <뱅크 4.0>은 금융계의 미래학자인 브렛 킹의 저서인데요, 4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으로 코로나 이후 세계에 펼쳐질 금융의 미래를 아주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지요.



Q. 예상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차이?

A. 솔직히 말해서 금융계에 문외한 제가 읽기 쉬운 책은 아니었습니다. 내용도, 단어들도 생소한 요소들이 많았지요. 하지만 금융의 미래에 각종 기술이 중첩되어 있다보니 읽을수록 새로우면서도 흥미가 생기더라구요. 저는 금융계에 직접적인 종사자는 아니지만, 작가가 보여준 금융을 둘러 싼 미래의 각종 현안이 공감되는 부분도, 혁신적이라 생각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한 조직의 일원으로서, 그리고 미래의 관리자로서 생각해볼만한 내용도 많았고요.


Q. 책을 읽으며 생각했던 것?

A. 책에서 아주 일부로 나오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밀레니엄 세대, 지금의 젊은 세대에 대해 논하고 있는 부분이 저는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저 또한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 세대이지만 80년대생의 저와 90년대생의 후배, 2000년대생의 직원들은 분명 경험해온 바가 다를 것이고 생각 또한 다르겠지요. 예전에는 세대차이라고 하면 문화적 공감대에 주로 초점을 두고 있었다면 이제부터의 세대차이는 문화적 공감대보다는 가치관의 차이에 초점을 두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라떼는 말이야’과 같은 농담이 가치관의 차이를 반영하는 하나의 예시일 수 있겠지요.


제가 언젠가 훗날에 어딘가의 관리자가 된다고 하면 제가 채용할 이들은 바로 밀레니엄 세대일 것입니다. 작가는 금융에서 미래 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한 가치관적 요소에 대해 이야기하였지만 이는 비단 금융계만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스스로 낼 수 있고, 공익을 위해 힘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내는 것이 미래에는 더욱 중요해지리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이 책의 미래 독자에게

A. 우선 금융계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께는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고, 금융을 둘러싸고 있는 미래에 관한 예측을 보여주는 책이기 때문에 미래의 기술이나 가치관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권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물론 분량도 많고 익숙하지 않은 내용도 있어서 읽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는 책이고 미래에 대한 예측과 현안을 여실히 보여주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당신 은행에는 밀레니엄 세대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들을 끌어당길 만한 문화가 없다면 채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ESG(환경, 사회, 구조) 가치는 밀레니엄 세대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 되어가고 있다. 많은 밀레니엄 세대가 사회 문제나 환경 문제, 소득 불평등에 대처하고, 밀레니엄 세대로서의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일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열정 프로젝트(passion project)는 젊은 세대에게 점점 중요성이 커질 것이다. 중요한 것은 당신 은행도 긍정적인 무언가를 내보일 수 있는 문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 포용이 되었건, 재생 가능 자원 활용 촉진이 되었건, 범죄율 줄이기 캠페인이 되었건, 평등한 세상 만들기가 되었건, 당신 은행이 지지할 수 있는 대의를 찾아보라. - P36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