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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저널리스트 : 카를 마르크스 ㅣ 더 저널리스트 3
카를 마르크스 지음, 김영진 엮음 / 한빛비즈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사회주의 사상가인 그가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당대 사람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었을지 궁금증 반, 호기심 반으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Q. 예상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차이?
A. 정말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술술 잘 읽히는 책이라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습니다. 물론 평소에도 신문 사설을 즐겨 읽지 않고, 칼 마르크스가 활동하던 당시 유럽의 상황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그런 개인적인 탓이 큽니다만. 그럼에도 이 책에서 보여주는 노동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사회적 문제들은 지금 현재에도 적용되는 접점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감도 되고,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이었죠.
Q. 책을 읽으며 흥미로웠던 것?
A. 사실 평소에 카를 마르크스의 사상을 생각하게 되는 일이 잘 없다보니, 유명하지만 마냥 멀게만 느껴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심지어 그가 언론 분야에서 일했던 저널리스트였다니. 그런 사실도 신기한 데다가, 그가 1800년대에 쓴 저널을 2020년에 살고 있는 제가 읽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신기하고 흥미로웠습니다. 참으로 귀중한 자료,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책을 읽으며 생각했던 것?
A. 이 책이 쉽지 않았던 이유 중에 하나는 카를 마르크스가 이 사설을 쓰던 그 당시의 상황을 제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있었습니다. 내용 자체도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들이 많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카를 마르크스의 이 사설을 내가 공감해도 되는 부분인지, 아니면 비판을 해야하는 부분인지에 대한 파악조차 어렵기도 했어요.
노동과 관련된 문제는 그나마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인도나 중국 등 다른 나라와 정세가 얽혀있는 경우, 역사를 잘 알고 있지 못하니 답답한 점도 많았습니다. 실제로 '영국 지배하에 있는 인도의 미래' 사설은 제가 제대로 이해하면서 읽고 있는게 맞는 것인지 몰라서 세 번에 걸쳐 읽기도 했다지요. 하지만 비단 이런 독자가 저 뿐만은 아닐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길지는 않더라도, 저널이 쓰인 역사적 배경이나 환경, 현대사회에 비추어 생각해 볼 점 등 각 사설마다 옮긴이의 해설이 들어가면 카를 마르크스의 글을 이해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Q. 이 책의 미래 독자에게..
A. 쉽지는 않은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노동에 관해 생각을 했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카를 마르크스죠. 그리고 독자인 우리 또한 아직까지는 노동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한 번이라도 임금이란 무엇인지, 노동의 가치는 어떻게 책정될 수 있는 것인지, 노사간의 관계에 대해 고민해보신 적이 있으시다면 카를 마르크스의 통찰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용주와 노동자 간의 끊임없는 갈등은 현재 산업 구조에서 노동 계층의 정신을 떠받치고, 지배 계급의 공격에 맞서는 대대적 연대를 구성하기 위한 도구 역할을 한다. 그리고 배만 부른 노동 계층이 무식한 생산 도구로 전락하거나 이런 일에 무관심해지는 것을 방지하기도 한다. 어떤 사회가 계층 간 반목의 토대 위에 서 있는데, 그 사회에서 말로만이 아니라 정말로 착취 구조를 몰아내고자 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전쟁을 치러야 한다. (p.6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