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 미라클 모닝
할 엘로드 지음, 김현수 옮김 / 한빛비즈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저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약간 책에 회의적이었습니다. 이 책 한 권을 본다고 무엇이 달라지겠느냐, 아침에 그저 일찍 일어나라고 하는 책 아닌가, 나는 올빼미형 인간인데.. 하면서 읽기도 전에 속단하고 말았죠. 하지만 일단은 읽어보자 싶어서 책을 펼쳐서 읽기 시작하니 저도 모르게 힘찬 하루를 다짐하고 있었습니다. 작가는 끊임없이 미라클 모닝의 중요성을, 그리고 평범한 삶에 안주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을 저에게 심어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어요. 바로 이 책이, 매너리즘에 빠진 지금의 저에게 꼭 필요했던 책이라고 말이죠.

책을 읽으면서 우선 방 정리부터 시작했습니다. 요즘 바쁜 일상이 정리도 되지 않고 머릿속도 복잡하고 지쳐버린터라 일상의 매너리즘이 찾아왔었거든요. 그래서 산뜻한 아침을 맞이하기 위한 시작으로 책상 정리, 방 청소를 먼저 하며 마음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무엇을 하면 좋을지 생각하고 기록했죠. 그러면서도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 있을까 걱정했습니다. 6시에 기상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6시라는 시간을 머릿속에서 되뇌이며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잠들었습니다.

놀라운 일. 평소에는 알람도 전혀 듣지 못하고 7시 30분이나 되어야 느지막히 일어나서 아침을 준비하는데, 미라클 모닝을 시도해보리라 생각한 월요일, 바로 6시에 눈이 떠졌습니다. 그리고 어젯밤에 생각해둔 것처럼, 미라클 모닝 책에 나오는 것처럼 '1분 동안 명상', '1분 동안 확신의 말', '1분 동안 시각화(비전보드는 만들지 않은 상황이어서 상상으로 했습니다)'을 하고, 미라클 모닝 다이어리를 작성한 뒤 책을 한 구절 읽고 파워잉글리시로 영어공부를 한 뒤(영어공부는 저만의 미라클 모닝), 마지막으로 운동을 하며 산뜻하게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7시 30분에 일어나면 한 시간동안 샤워하고 밥먹고 화장하고 옷입고, 그러면서도 헐레벌떡 나가기 바빴는데, 6시에 기상을 하니 하루를 좀 더 정리하고 시작하는 기분이 들어서 마음에도 여유가 생겼습니다. 평소 저의 자기계발은 모두 퇴근 후, 저녁에 다 몰려 있었기 때문에 늘 마음이 바빴었거든요. 그래서 놓치는 일도 참으로 많았지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공부와 약간의 운동을 오전 중에 해놓으니 남은 저녁시간을 또 다르게 활용할 수도 있었고, 약속이 있어도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그러면서도 꾸준히 실천하다보면 언젠가 작가처럼 제 인생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성공적인 미래를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생겼죠.

그리고 한 가지 더, 늦어도 12시에는 잠을 청하게 되는 좋은 습관이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건강상의 이유로 인해 일찍 잠을 드는 것이 좋은데도, 늘 그것이 실천하기 쉽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미라클 모닝을 위해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을 하니 12시에는 꼭 침대에 눕게 되었습니다. 의지의 차이였을까요.

지금 저의 미라클 모닝은 6시에 맞추어져 있지만, 대부분은 5시에 시작을 하시더라고요. 저도 6시에 일어나는 것이 조금 더 습관화 되면 5시 미라클 모닝도 시도해볼까 합니다. 한 시간 일찍 일어나는 만큼 더욱 여유 시간도 생기겠지요. 미라클 모닝과 함께 저도 계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복잡하고 지루해진 일상에 불씨를 하나 틔워준 책이었습니다. 자극이 필요했던 시기에 적절한 자극제가 되어주었다고나 할까요. 앞으로의 제 모습에 좀 더 많은 기대를 하게 한 <미라클 모닝>이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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