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이혼 1
모모세 시노부 지음, 추지나 옮김, 사카모토 유지 원작 / 박하 / 2018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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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편이 더 기대되는 그들의 애정선


Q. 예상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차이?

A. 책을 잘 골라내고 편식하는 저. 특히 로맨스물은 잘 읽지 않는지라, <최고의 이혼> 또한 서평단이 아니었다면 개인적으로 골라서 읽어보거나 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심지어 '이혼'이라니.

하지만, 결국은 이혼 그 자체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이혼의 과정을 통해서 평범한 일상을 재발견하게 되는 그런 내용입니다. 책의 특성 상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점도 좋았어요.

 

Q. 흥미로웠던 부분?

A. 이 책이 각본을 소설화한 책이라서, 대부분의 내용이 대사로 이루어져 있다보니 책을 읽는 내내 책을 읽는다기보다는 드라마를 보고있는다는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물의 감정이나 표현, 생각들이 모두 서술되기 보다는 대사 안에서 표현이 되고 있죠.

하지만, 대사 외에는 크게 서술되지 않더라도 아카리가 왜 그렇게 행동을 했는지, 료가 왜 그런 사람인 것인지 독자 또한 이해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오히려 대사 위주의 소설이라서 가볍게 잘 읽히기도 했구요. 또 아마 독자분들 모두 머리 속으로 나름대로의 가상 캐스팅을 하며 읽으시게 될지도요.

 

Q. 책을 읽으며 생각했던 것?

A.

1) 사카모토 유지, 그리고 드라마

서평단에서 선정된 도서였지만 사실 거절할 수도 있었는데도, 읽어보자고 마음먹었던 이유가 바로 '사카모토 유지'의 각본이라는 점때문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리메이크 되었던 <마더>, 화제작이었던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그리고 대사가 좋아 짤방으로도 많이 제작되었던 <언젠가 이 사랑을 떠올리면 분명 울어버릴 것 같아>의 각본가인 사카모토 유지.

이런 작가의 각본인만큼 <최고의 이혼> 또한 적어도 평균 이상은 될 것이라 생각했고, 역시 제 예상보다도 더 재밌게 잘 읽었답니다.

 

2) 가상 캐스팅

한국에서도 배두나, 차태현 주연의 드라마 방영 중인 <최고의 이혼>.

그래서 한국 버전으로도 나름대로의 가상 캐스팅을 해볼까 생각했었지만,

원작 소설이 아무래도 일본 이름으로 나오다보니 계속 일본 배우들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겁니다.

물론 정식으로 방영된 일본 드라마의 캐스팅이 더 꿀조합이겠지만,

저도 나름대로 가상 캐스팅을 해보았습니다.

 

(1) 하마사키 유카 - 후카다 교코

(사진출처 : 다음 영화)

약간 덤벙대고 귀여운 이미지의 유카.

최근 <이웃집 가족은 푸르게 보인다>에서의 이미지(성격은 다른 캐릭터지만)가 유카의 느낌과 겹쳐져서 가상 캐스팅 해보았습니다.

 

(2) 하마사키 미쓰오 - 츠마부키 사토시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음 미쓰오의 역할은 원래 드라마에서 역할을 맡았던 에이타 배우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건 또 가상 캐스팅이니까 에이타를 빼고 생각해봤습니다. 약간 가벼운 연기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누가 있을까 생각해보다가 츠마부키 사토시가 떠올랐어요. 후카다 교코 배우와도 잘 어울릴 것 같구요.


(3) 우에하라 아카리 - 이시하라 사토미

(사진출처 : 다음 영화)

우에하라 아카리는 약간 청순하면서도 사연을 갖고 있는 첫사랑 이미지.

사실 아카리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일본 배우가 잘 떠오르지 않아서, 검색을 해보다가 이시하라 사토미라는 배우를 알게 되었어요. 제가 상상했던 아카리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느낌!

 

(4) 우에하라 료 - 카나메 준

(사진출처 : 다음 영화)

가장 먼저 이미지가 떠올랐던 캐릭터, 우에하라 료.

마성의 남자 이미지로 카나메 준 배우가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아마 최근에 채널을 돌리다가 NHK 아침 드라마에서 본 이미지의 잔상이 남아서이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카나메 준의 우에하라 료를 떠올리며 소설을 계속 읽었었죠.

 

Q. 이 책의 미래 독자에게..

A. 이게 참, 한창 흥미로울 때 1편이 끝이 납니다. 그래도 원작을 읽고 드라마를 보시기를 추천드리고 싶은 마음에 빨리 2편이 나오기를 기다려봅니다. 원작도 읽으시고 드라마도 보시면서 비교해보시는 재미도 느끼실 수 있기를.


"이혼했다고 자유로워진다고 생각하면 대단한 착각이에요. 결혼 생활의 수렁은 대개 보이는 범위지만 이혼 생활의 수렁은 바닥이 보이지 않죠.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없습니다."(p.194)




이 리뷰는 쌤앤파커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본 후기는 ㅎㅈㅎ의 매우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된 것으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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