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 - 어른인 척 말고 진짜 느낌 좋은 어른으로 살아가기
박산호 지음 / 북라이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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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에게 필요한 어른이 될 수 있었으면



충고를 하는 책은 시중에도 많이 나와 있지요. 하지만 이 책이 유독 많이 와닿는 것은 작가의 읽기 좋은 문체 덕분일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에세이 형식의 책이어서 읽기가 편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많이 반성했고 새삼 깨닫게 된 부분도 많았습니다. 최근 박산호 작가의 번역 관련 책도 출간된 것을 봤었는데, 이 책도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문유석 작가나 이동진 작가의 책을 읽었을 때, 단 한가지 좋으면서도 힘들었던 것은 참고도서들이 전부 읽어보고 싶을만큼 좋았던 점이라는 것이죠. 박산호 작가의 책 또한 독서의 깊이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어쩜 세상에는 읽고 싶은 책들이 이다지도 많은지요. 이 책에서는 책 마지막 장에 참고 도서가 따로 기재되어 있기도 해서 따로 찍어두기도 했습니다. 기회가 될 때마다 찾아서 읽어보려구요.
 

공감이 되었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특히 '서로의 행복을 인질로 잡지말라'는 부분은 책을 덮고 나서 한 번 더 읽었을 정도로 깊이 새겨두고 싶었습니다. 가족의 행복을, 때로는 나의 행복을 인질로 삼아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행복이라는 것을 계속 미루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도 해보았고 반성도 했습니다. 
아 그리고 어른과 꼰대는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것이 조금은 뜨끔. 제가 나이가 들수록 말하는 입은 닫고 듣는 귀는 열 수 있는, 느낌 좋은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대 후반을 넘어 30대부터 작가 또래의 40대까지 소위 '어른'이라 불리는 나이게 되어버린 어른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입니다. 저 또한 이 책의 내용을 잊게 될 때쯤 다시 읽어보아야 하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책을 두 번 이상 읽게 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문데도 말이죠)


안타깝게도 '내가 해봐서 아는데'의 시대는 저물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으로서 지녀야 할 태도는 오히려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다져온 나의 믿음이 언제든지 틀릴 수 있고, 틀렸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유연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p.20)




이 리뷰는 북라이프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본 후기는 ㅎㅈㅎ의 매우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된 것으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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