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엄마, 히말라야는 왜 가?
백운희 지음 / 책구름 / 2020년 11월
평점 :
책 제목부터 범상치 않았어요.
저도 궁금했어요. ^^
작가님께서 굳이 왜 히말라야에 가셨는지 말이죠.
책을 읽는 내내 새로 사귄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히말라야를 등반하는 것 같은 느낌과 함께, 묘사된 풍경에 매료되어 언젠가 나도 히말라야를 등반하고 싶다는 욕심마저 들었어요.
어린 아이를 두고, 캐러멜에 보철물이 빠져도, 낯선 화장실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불면증으로 고단한 몸을 이끌어야 했고, 차가운 물에 몸을 씻으면서까지 그토록 오르고 싶었던 히말라야..
지금 이 순간도 내가 아닌 아무개의 딸, 아무개의 동생, 아무개의 아내, 아무개의 엄마로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
그리고 자신에게 짐 지워진 삶의 무게가 버거워 번아웃된 채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내는 모든이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히말라야를 찾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히말라야는 최선을 다한다고 모두가 알아주는 것은 아니며, 최선만이 해답은 아니니 이제는 자신을 돌보자고 다짐하기 위한 장소가 됐다.” -p.246
“히말라야는 ‘바람 길’이었다. 구석에 웅크리고 숨으려고 들면 자꾸 바깥 공기를 불어 넣으며 세상과 이어주는 통로였다.” -p.250
(이 게시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독자의 주관대로 자유롭게 리뷰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