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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탄생 - 돈의 기원부터 비트코인까지 5,000년 화폐의 역사
먀오옌보 지음, 홍민경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2월
평점 :
요즘 아이들은 집에 돈이 없어도 걱정하지 않는다.
아빠 (신용) 카드가 마치 도깨비 방망이인 줄 안다. ^^
실체 없는 돈으로 물건을 사고, 뭔가를 결제할 수 있으니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고 뭐란 말인가?
이런 아이들에게 도깨비 방망이의 한계를 알려주고,
미래 시대에 통용될 새 마술봉을 장착하려면 내가 먼저
배울 수 밖에...
내가 붙인 이 책의 닉네임은 다음과 같다.
1) 돈 도감
2) 경제 바이블
3) 미래 전략 가이드 북
이 책을 단순히 돈의 역사를 기술한 책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저자의 화려한 이력 만큼이나 방대하고 다양한
자료들을 모아 농축시켜 연재한 리뷰 페이퍼를 읽는 느낌?
노출된 현상에 집중하고, 자주 들은 익숙한 정보에 최적화된
나의 한정적 경제 지식이 너무 부끄럽고 초라했다.
인류 경제 생활의 편의성, 휴대성을 위해 돈의 형태가
바뀌었다는 순진한 생각은 이제 저 멀리 날려보냈다.
결국 내가 돈에 무지를 벗어나려면 경제, 역사, 법, 철학,
국제관계, 미래학 등에 대한 개별적이고, 통합적인 지식을
쌓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책 저자를 따라 가다보니 경제에 대한 통합적이고
입체적, 종합적 시각을 키울 수 있었다.
그동안 알고 있던 단편적 지식들을 세계역사와 경제라는
거대한 판 위에 어떻게 놓아야 퍼즐이 완성될지 그 방향을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날마다 뉴스에선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에 집중한다.
연일 떠들썩한 코인 광풍 소식에 울고 웃는 기사들이 넘쳐난다.
이제 코로나의 터널을 지나며 미래 화폐는 어떻게 변할까?
과연 세계 단일 통화가 등장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달러 제국을 세운 미국의 역사를 재조명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국력과 정치, 겅제 제도의 조화,
그리고 안정적 금융 시스템과 막강한 통화 시스템이 뒷받침된
나라는 어디가 될 것인지 궁금하다.
물론 충분한 사상과 물질적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기회가 와도 잡지 못하겠지만 말이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경제와 역사를 통해 미래 경제 흐름을 예견해보고 싶은 분
-.거시경제와 미시경제의 통합적 정리를 원하시는 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국가 경제와 가정 경제가 염려되는 분
-.아이들과 경제 공부를 시작하고 싶은데 막연하신 분
(이 게시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독자의 주관대로 자유롭게 리뷰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