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정조 - 유교 문명국의 두 군주 창비 한국사상선 2
세종.정조 지음, 임형택 엮음 / 창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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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부터 참여하고 있는 온라인 필사모임인 "펜클럽"
이번엔 독서소모임으로 창비에서 독서모임을 위한 도서지원 사업에 채택되어 창비에서 얼마전 출간한 <한국사상선> 을 도서지원받아 독서모임을 했다.
사실 나는 역알못 (역사를 1도 모르는 자)이자 하다못해 유명한 역사드라마 마저 보지않는 역사 무지랭이다. 물론, 학창시절엔 성적을 받아야 하니 어떻게든 달달 외워 점수만받고 그 이후는 역사 까막눈이되어 역사를 좋아하는 현군을 키우면서 무지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아이들에게는 우리의 정체성을 알기 위해서, 그리고 뼈아픈 역사를 가진 나라의 국민으로 역사는 꼭 알아야지!라고 얘기해놓고 나는 너무 이기적이게도 몰랐던것이다.
그러다가 올해 <펜클럽> 필사모임 활동으로 "징비록"과 "난중일기"를 읽으며 그동안 몰랐던 역사의 재미를 느꼈던지라 이번 "한국사상선"도 기대가 되었다.


"왕조국가의 최고통치자라는 처지는 사상을 표현하는 형태와 의미가 아무래도 다를 수밖에 없다. 물론 이 책을 엮는 데도 이 점을 첫째 고려사항으로 염두에 두었다. 각기 치세기간에 이루어진 괄목할 사업들을 중시한바 사업의 진행 과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면서 거기에 기재된 통치권자의 의도와 사상을 밝히고자 했다. (p.13)

그동안 역사하면 나에겐 그저 시험의 일부로만 느껴졌던 것이기에 위인들의 업적이라던가 역사의 흐름만 외우면 된다 생각했었는데, "한국사상선2. 세종ㆍ정조" 를 통해 업적뿐만 아니라 두 임금이 업적을 이루기위해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 어떤 신념으로 나라를 이끌어 가셨는지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훈민'이 의미하는바 제일 목적은 민을 위하는데 있었다. (한국사상선2. 세종편 p.23"

""달이란 태극이요. 태극은 곧 나다"라는 것이다. (중략) "(군주로서의 나를) 물에 있는 달에 비유하건대 본디 달은 천연으로 밝다. 그 달이 빛나 지상에 임하여 물을 만나 빛을 발함"에 '만천명월'을 이루게 된다. 정조는 이 한편의 산문 작품으로써 절대자로서의 자기 위상운 천명했다. 하늘에 뜬 달로 비유된 통치자의 형상은 지상의 모든 물에 각인된다. 이 통치자의 형상은 '성군'을 지향한다. (한국사상선2. 정조편 p.33"

환경적으로 너무나도 다른 두 임금 "세종"과 "정조"
하지만 두 임금은 훗날 우리들에게 위대한 업적과 더불어 백성을 사랑하고 '성군'이라 칭해지며 존경받는 위인이다. 그렇게 되기까지 두 임금은 자기의 자리를 만족을 떠나 노력함으로써 사랑하는 백성을 위해 나라를 이끌어 나가셨다.



솔직히 이 책은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 책을 꼭 읽고 싶었던 이유는 나또한 어찌보면 우리 가정을 끌어나가야 할 부모로서 나의 아이들을 위해 올바른 가치관을 배우고 실천해 나가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많은 것을 배웠다.

리더쉽이 사라진 지금의 우리
<한국사상선>이 지금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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