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이금이 청소년문학
이금이 지음 / 밤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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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하고 불안정했던 청소년시기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나는 누가봐도 불안하고 또 불안한 시기를 지냈던것 같다. 생각이 정리가 안되고 힘들었던 시기가 생각이나서 한 장 한 장 넘기기가 힘들었던 <벼랑>
이금이님의 <벼랑>은 5명의 불완전한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5명의 아이들은 각자의 이유로 불안하고 아슬아슬.. 혹은 위험하다. 꼭 그때의 나처럼 말이다. 꿈을 찾는것도 힘들고 어른들만의 잣대에 평가되어지는 아이들, 또 어른들의 무관심에 자신을 놓아버린 아이들이 마음이 아파서 계속 한 쪽 가슴이 미어졌다.

"이 책의 작품들은 각각 독립된 이야기지만, 소설 속 인물들은 어떤 관계로든 서로 연결돼 있다. 벼랑 끝에서 나 혼자인 것 같은 고립감이나 절망을 느낄 때도 우리는 누군가와 연결된 존재임을 말하고자 함이었다.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마주 잡은 손들이 우리를 무너지지 않게 해 줄 것이다. 다시 일어서게도 해 줄 것이다.. -작가의 말중에서"

결국 모든건 사람이다. 불안했던 내 청소년시기에도 친구들이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면 나의 엄마가 내손을 놓쳐버렸다면 아마 <벼랑>속 일부의 아이들처럼 벼랑끝에서 위태롭게 있었을지도 모른다. <벼랑>의 5명의 아이들도 그때의 나처럼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줬다면 벼랑끝으로 몰리지 않았을테고..
아마 이금이 작가님은 불안정한 청소년들이 작가의 말처럼 너 혼자가 아니라고 보이지 않는 손들이 언제든 붙잡아줄거니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를 그리고 모든 청소년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쓰셨을것이다. 또 이 책을 읽는 모든 어른들이 각성하고 자신의 아이들에게 혹은 주변의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어주기를 ,그리고 위태로운 어른들에게도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쓰셨을것 같은 <벼랑>
누가 되었든 꼭 한번은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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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렇게 그때그때 하고 싶은 걸 하며 살고 싶다. 순간마다 살아 있음을 느끼며 그게 행복임을 실감하고 싶다. 그런데 어른들은 어째서 무엇이 되기 위해 사는 삶에만 박수를 보내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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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고민이나 방황은 빛나는 미래의 걸림돌이라고 생각해 왔으니까.
뜻하지 않게 길에서 벗어난 이 시간이 어쩌면 큰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내 자리로 돌아가기 전에 마음껏 즐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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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단칠 때는 줄지어 있던 어른들이 도움을 청하려고 둘러보자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한 번도 자신이 자기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었는데, 자신을 증명해 주는 건 임대 아파트나 브랜드 교복 같은 것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자신은 온전히 자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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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결정 할 때 나한테 좋은 것을 우선순위로 삼는게 가장 적절한 선택일 때도 있어. 그게 꼭 이기적인 것만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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