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기'였던 한 사람이 성소수자인 게이를 향한 편견을 허물고자 친근한 이름인 '김철수'로 이름을 바꾸고 그가 느꼈던 성소수자를 향한 시선과 그가 게이로 살아가면서 겪은 외로움,그리고 게이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김철수님께 그리고 성소수자분들께 죄송하지만, 나는 아직 그 분들에 대한 이해가 100프로 되지 않은 사람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은건 책의 제목같이 김철수님을 그리고 성소수자분들을 이해한다기보다 보통사람처럼 생각해보려는 노력의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그렇기에 그가 그를 설명하는 '서른네살,게이,유튜버,남친없음'이라는 단어를 버리고 그저 한사람 '김철수'를 집중해서 생각하며 읽었다.이게 그가 책을 쓰게 된 의도와 빗겨가는 생각이라면 저자에겐 죄송하지만 성소수자라는 편견을 버리고 그냥 보통의 사람으로 바라보고 싶은 한 독자의 생각, 그리고 이게 바로 저자가 원하는 의도였기를 바래본다.어찌하였든 그런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 책을 보았을때 김철수라는 사람은 지독한 짝사랑에 아파하고 자신이라는 사람을 인정하는 (이건 이성애자던 동성애자던 힘든일이라고 생각한다.) 과정을 힘들게 겪고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며 살아가는 보통의남자였다.그랬기에 아직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도가 100프로 채워지지 않은 내가 이 책을 중도포기 하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이유다.보통남자 김철수는 그냥 주변의 보통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