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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에서 찾은 놀라운 수학 원리 ㅣ 지식 멘토 1
송은영 지음, 최희옥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9월
평점 :
나는 흔히 말하는 수포자다
중학교까지는 전과목 골고루 잘하는 편이었으나
고등학교 1학년때 수학선생을 잘못만난 탓인지 갑자기 어려워져서인지
수학을 포기해서
2학년때 문과를 선택한 이유도 국어나 영어를 사랑해서가 아닌
수학이 자신이 없었기 때문..
몇년전..
사촌언니가 자기 딸들 과외를 해달라고 했다
수학에는 자신이 없었던지라 거절하다가
그래도 중학생 수학은 할수있지 않냐며 집요하던 언니의 부탁으로
조카들의 책과 참고서를 받아들고 허걱!!! 뒤로 넘어갈뻔 했다
나름 대학교때는 고등학생 수학과외도 해주곤 했는데
모르겠다.. 하나도 모르겠다 ㅠㅠ
이렇게 수학에 대한 안좋은 기억만 가득한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눈이 확 띄였다
우리가 흔히 부르던 동요에서 수학의 원리를 찾을수 있다고?
그렇다믄 수학과 담쌓고 산지 20년이 훌쩍 넘은 나도 이 책을 읽으면 다시 수학에 흥미라도 가지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안그래도 상전님이 곧 초딩님이 되시는데
학교에서 공부하다 모르는거 물어보면
엄마가 대답은 해줘야하니,
중학교 수학교사이며 상전님 친구엄마인 지인에게 수학과외라도 받아야 하나 하던 참이었다
이 책의 작가는 새로 개정된 수학교과과정은 수학의 생활화를 지향한다며
수학은 어렵고 멀기만 한 과목이 아니라, 노래처럼 자연스럽게 다가올수 있는 학문이라고 했다
동요와 수학을 연관지어 생각하며 수학뇌를 깨워보라고..
엄마야누나야,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 설날, 나란히나란히, 꽃밭에서, 도레미송, 앞으로
총 7곡의 동요들과 그에 맞는 수학의 개념들이 들어있다
앞에도 언급했듯이 20년 넘게 수학과 담쌓았던 머리가 한번에 전구에 불켜지듯 짠~하고 밝혀질수는 없는법..
책은 무척 흥미롭게 읽었으나
솔직하게 말하자면 여전히 수학은 어렵다..
그저 이야기읽듯 술술 읽어나가다가도 수학공식 부분이 나오면 멈칫..했던게 사실이다
수학뿐 아니라 과학의 원리도 살짝살짝 들어가서 더 어려운것 같다 ㅠㅠ
뭐 책 한권으로 수학을 모르던 사람이 한꺼번에 깨달을수는 없는법..
대신 작가가 말하던 수학뇌가 아주 조금이라도 깨어났으니
머리 맑은 어느날 한번더 읽어보면 조금더 깨어날듯 싶다 ^^
그렇게 기대해본다
그리고 울딸은 엄마처럼 수포자가 되지 않도록 학교 들어가면 이런책들을 미리미리 읽혀서 흥미를 붙여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