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죽 할멈과 팥빙수 숨쉬는책공장 너른 아이 7
곽영미 지음 / 숨쉬는책공장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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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는책공장에서 나온 팥죽할멈과 팥빙수를 읽어보았어요
팥죽할멈과 호랑이는 다들 아시죠?
호랑이에게 잡아먹일 뻔한 팥죽할멈
집안 가재도구들이 힘을 합쳐 호랑이를 혼내주고 쫓아내고
팥죽할멈을 구해주고 행복하게 팥죽을 맛있게 먹으며 살았다는 전래동화 입니다

그 팥죽할멈과 호랑이의 후속이야기
팥죽할멈과 팥빙수 입니다

팥죽할멈과 팥빙수는 이야기배경이 오늘날로 옮겨졌어요
피자와 스파게티 등 현대적 음식에 밀려 전통 먹거리인 팥죽은 
장사가 되지 않고 가게에서 쫓겨나게 된 팥죽할멈..
이번에는 동물들이 기지를 발휘하여
맛있는 팥빙수를 만들어서 팔게 되지요

그러고보니 요즘엔 팥죽전문점이 거의 없어진거 같아요
죽 전문점에서 파는 팥죽말고
전통방식으로 맛있게 만든 달콤하고 뜨거운 팥죽이 책을 읽는내내 그리웠습니다
그래도 팥빙수덕분에 우리의 팥은 계속 맛볼수 있다니 다행이지요 ^^

얼른 여름이 되어 맛있는 팥빙수 많이 먹고 싶네요

숨쉬는책공장에서 나온 팥죽할멈과 팥빙수는
표지에 전래동화 내용도 친절하게 요약해서 들려주더라구요

그림도 귀엽고
읽기도 쉬워서
아이들도 무척이나 즐거워했어요
사진은 못찍었는데
뒤에는 나만의 팥빙수를 그릴수 있게도 되어있어요
올여름에는 재료들 구매해서 맛있게 팥빙수 만들어서
아이들과 나눠먹으며
이 책을 또 읽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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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띄어 써야 돼?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58
박규빈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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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카톡을 쓰면서
띄어쓰기는 자연스럽게 무시되곤 했었다
그러고보니 블로그나 포스트에 쓴 글들도 띄어쓰기가 엉망진창

길벗어린이에서 출간된 박규빈 글·그림 <왜 띄어 써야 돼?>를 읽었다


표지부터 재미있는 그림의 동화책
왜 띄어 써야 돼?
내가 어릴때도 듣고 깔깔 웃었던
"아빠 가방에 들어가신다"도 있다
띄어쓰기의 고전 쯤 되는 이 문장


사실 나도 의미만 통하면 되지 굳이 띄어쓰기가 중요할까 싶었는데
책을 읽으며 띄어쓰기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띄어쓰기가 어렵고 귀찮은 주인공이
쓰기 공책에 띄어쓰기를 엉망으로 문장을 쓰니
그 문장대로 이루어진다는 재미있고 엉뚱한 발상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정말로 엄마 아빠가 가방에 들어가고
아빠는 가죽허리띠를 드시고
등등등


더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책을 통해 확인하시라..

 

길벗어린이의 <왜 띄어 써야 해?>는 3-2 국어활동 교과서에도 수록되었고
문체부 우수 교양도서로도 선정된
참 좋은 책이다

7세 2학기부터 상전님 유치원에서
매주 월요일 받아쓰기 시험을 본다
아직은 띄어쓰기보다는 맞춤법에 집중할 때인거 같은데
유치원에서는 띄어쓰기도 잘못하면 틀렸다고 체크되어 오길래
너무 지나친거 아닌가 했는데
처음부터 맞춤법 뿐 아니라 띄어쓰기도 함께 제대로 배우는것이 중요할것 같았다

상전님도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은 <왜 띠어 써야 돼?>
스마트폰 세대의 우리 아이들이 꼭 한번 읽어봐야할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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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면 다 가둬! 꿈공작소 32
나탈리 슈 그림, 앙리 뫼니에 글, 배유선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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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동물들이
산책도 하고 쉬고도 있는
평화로운 공원에
빨간눈, 날카로운코, 뾰족한 콧수염을 한
제복을 입은 무서운 아저씨가 등장합니다

쭉 찢어진 눈으로
지나가는 모두에게
신분증을 요구하지요
당연히 신분증이 없는 동물들에게도 말입니다
집앞 산책을 나와 신분증이 없는 아주머니를 비롯하여
모두를 검정 차에 가두기 시작합니다

신분증이 없다니
당장 가둬!!

라고 외치며 말이죠

그 공원에 있던 모두가 신분증이 없다는 이유로 갇히게 되고
결국 해님도 신분증이 없어서 갇히게 됩니다

모두를 가둔 그 아저씨는 어떻게 됐을까요

전 장과 다르게 깜깜해진 책의 배경이 모든것을 말해주는듯 합니다
아저씨의 표정도 변화가 생기구요

신분증이 없다는 이유로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내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 가둬버리고 나면
결국 외롭고 쓸쓸해지는건 어쩌면 나 자신일것 같습니다


참 혼란스럽고 쓸쓸한 오늘의 대한민국 입니다
모두가 서로에게 조금만 마음을 열고 다가간다면
불통의 시대가 소통의 시대가 될텐데
아쉽고 답답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해님을 가둬버리고 깜깜해진 배경속의
아저씨처럼
혼자 어둡고 외로운 그곳에서
혼자 계실 그분도 참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많은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아이들 동화를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다른것은 틀린것이 아님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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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인터뷰하다 - 평화와 용기를 위한 79가지 사랑의 메시지
곽승룡 지음 / 하양인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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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룡 신부님이 쓰신 "사랑을 인터뷰하다"를 읽었어요

그 단어자체에 묘한 매력이 있는 "사랑"..

천주교의 관점에선 사랑을 어떻게 다루고 있을지 무척 궁금하여

시작하였습니다

저자는 사랑은 모국어를 배우는것과 같다고 합니다

별다른 노력없이 자연스럽게 뼛속까지 스며드는 모국어처럼

사랑도 그렇게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스며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지금 우리 현실은 사랑을 모국어처럼 배우기에 부적절하다고 합니다

너무 앞만 보며 달려왔기 때문이죠

이제라도 사랑을 배우고 인터뷰해야한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며

책을 시작했습니다

저자는 사랑을

이름부름, 시선, 온유, 겸손, 포옹, 눈물, 맑음, 의로운 평화라고 정의내리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마음이 참 편안해지는 소제목들이라 좋았습니다

또한 책을 읽으며 하나님(천주교 사제인 저자는 하느님이라 불렀으나 난 기독교인이므로 하나님이라 표현하도록 하겠습니다)의 사랑을

다시한번 느낄수있었습니다

오래참고 온유하며 늘 품어주시는 그 하나님의 사랑,

사랑 그자체이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에 흠뻑 취해 마음이 포근해지고 부드러워지는 독서시간이었습니다

종교인이 썼고 종교적인 이야기가 많이 있지만

그렇다고 종교를 강요하는 책은 아닙니다

종교를 떠나 사랑에 목마른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제 참사랑하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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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글뽀글 막걸리 합주곡 - 양평 양조장 이야기 한국의 재발견 7
최은순 지음, 이경국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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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나무 출판사에서 출판한 한국의 재발견 시리즈 7번째 이야기는

양평 양조장 이야기를 다룬 [뽀글뽀글 막걸리 합주곡]입니다

 

 

준수네는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에서 양조장을 대대로 해오는 집안입니다

물론 막걸리 맛이 좋기로 동네에 소문이 나 있구요

하지만 준수는 술도가라는 이름이 술집같아서 싫고

엄연히 자신의 이름이 있는데 양조장집 아들이라 불리는것도 싫고

자신이 당연히 양조장 일을 이어받을거라 생각하는 어른들도 싫습니다

게다가 새학년이 되어 전통에 관심이 많은 담임선생님이 자꾸 전통주에 대해 물어보는 것도 싫습니다

 

 

그래서 엄청난 일을 계획하는데요

그 일을 계기로 준수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뽀글뽀글 막걸리 합주곡을 읽으며 우리 전통 발효 식품이 얼마나 좋은것인지

얼마나 위대한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있는지 새삼 깨달을수 있었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자연에서 얻은 것을 숙성시켜 먹었단다

그런 음식이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는 요즘 과학으로도 증명이 됐지 않냐

우리가 빚는 술도 마찬가지니라

 

 

이 책을 읽으며 전통술 담그는 술도가를 배경으로 그려진 [신데렐라 언니]라는 드라마도 떠올랐습니다

잔디밭에서 선배들, 동기들, 후배들과 어울려

두부김치와 함께 먹던 막걸리의 추억도 생각나구요..

우리것을 지키는 사람들, 그 전통이 꾸준히 계속 이어지기를 바래봅니다

 

 

물론 책을 읽으며 내내

그리고 서평을 쓰는 지금도

시원한 막걸리 한잔과 따끈한 파전 한젓가락이 계속 떠오르네요

적당히 마시는 술은 건강에도 좋다고 하니

조만간 파전 구워서 남편과 한잔 짠~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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