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면 다 가둬! 꿈공작소 32
나탈리 슈 그림, 앙리 뫼니에 글, 배유선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사람들과 동물들이
산책도 하고 쉬고도 있는
평화로운 공원에
빨간눈, 날카로운코, 뾰족한 콧수염을 한
제복을 입은 무서운 아저씨가 등장합니다

쭉 찢어진 눈으로
지나가는 모두에게
신분증을 요구하지요
당연히 신분증이 없는 동물들에게도 말입니다
집앞 산책을 나와 신분증이 없는 아주머니를 비롯하여
모두를 검정 차에 가두기 시작합니다

신분증이 없다니
당장 가둬!!

라고 외치며 말이죠

그 공원에 있던 모두가 신분증이 없다는 이유로 갇히게 되고
결국 해님도 신분증이 없어서 갇히게 됩니다

모두를 가둔 그 아저씨는 어떻게 됐을까요

전 장과 다르게 깜깜해진 책의 배경이 모든것을 말해주는듯 합니다
아저씨의 표정도 변화가 생기구요

신분증이 없다는 이유로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내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 가둬버리고 나면
결국 외롭고 쓸쓸해지는건 어쩌면 나 자신일것 같습니다


참 혼란스럽고 쓸쓸한 오늘의 대한민국 입니다
모두가 서로에게 조금만 마음을 열고 다가간다면
불통의 시대가 소통의 시대가 될텐데
아쉽고 답답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해님을 가둬버리고 깜깜해진 배경속의
아저씨처럼
혼자 어둡고 외로운 그곳에서
혼자 계실 그분도 참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많은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아이들 동화를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다른것은 틀린것이 아님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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