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티튜드 - 자신만의 유연함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밀
도리스 메르틴 지음, 이미옥 옮김 / 카시오페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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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티튜드(도리스 메르틴)_카시오페아

 

처음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지난번 <아비투스>란 책을 굉장히 감명 깊게 읽었는데 그 책을 쓴 저자가 이번에 신간을 출시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였다. 애티튜드란 책 제목도 참 마음에 들었다. ‘이번엔 어떤 소재로 독자들에게 교훈을 줄까? 어떤 이야기로 내 마음을 사로잡을까?’..

 

자신만의 유연함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밀이라는 소제목도 흥미로웠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사회생활을 한 나에게 언젠가부터 회사일이 권태로워지고 지극히 평범한 일상도 지루해질 때쯤이었다. ‘뭐가 문제일까?’ 그런데 이 책을 한 장씩 읽어나가며 문제는 바로 나에게 있다는 걸 깨달았다. 상황은 예전보다 오히려 지금 더 좋아졌다. 연봉도 올랐고, 좋은 복리후생에 존경하는 상사와 전체적으로 회사 생활도 만족하는데.. 과거에 비해 한없이 좋아진 내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 것은 바로 나였다. 그렇지만 사실 그 문제를 마주하려고 하지 않았다. 모든 사람들,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이라면 모두가 나와 같은 줄 알고 그러려니하고 넘어갈뻔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달라졌다. 여기서는 그에 따른 해결책도 하나하나 제시해주고 있다. 고수만 할 수 있는 거창한 것들이 아니라, 나같이 작은 사람도 하루 하나씩 실천할 수 있는 소소한 팁들이 제시되어 있다.

 

각자가 살아가는 방식은 개개인의 사고방식과 지각, 태도와 관련이 있으며 우리는 이를 바꿀 수 있다. 따라서 행복한 삶을 위한 조화로운 라이프스타일이란 개인이 노력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어떻게 사느냐는 우리가 스스로에게 어떤 삶을 준비해두느냐, 어떤 태도로 살아가느냐에 달려있다’(p.26)

 

몇 달 전부터 동생이 대대적인 집안 청소에 들어갔다. 어릴 때 사용하던 실로폰, , 장난감 등이 가득 들어있던 캐비넷을 버리고 안쓰는 물건들은 버리기 시작했다. 쉽지 않았을텐데 동생이 하루이틀 날잡아서 하더니 어느센가 다 정리해서 지저분하던 거실을 새집으로 만들어 두었다. 대대적인 집안 청소를 발표했을 때, 갑자기 왜저러나..했는데 동생도 어디 책에서 읽은건지 안쓰는 물건을 정리해야한다고 하더라. 막상 치우려고 할 때는 막막했는데(물론 동생이 80-90% 다 치웠다) 깨끗하게 정돈된 집을 보니 다시 태어난 기분같았다. 저자 역시 방을 깨끗하게 치워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성공한 사람들은 말한다. 항상 정리정돈을 하라고. 매번 하기가 참 쉽지 않지만 확실히 하고나면 예전과는 다른 느낌이 든다. 확실히 새로운 에너지를 받는 느낌이다.

 

눈에 보이는 조화로움은 삶과 물건을 잘 관리하고 있다는 편안한 느낌을 준다’(p.91)

 

부족이나 결핍이 부정적이란 건 잘 안다. 하지만 과잉 또한 해로울 수 있다. 과식은 영양실조와 마찬가지로 우리 몸을 병들게 한다. 소비 역시 그러하다.

 

너무 많은 물건들은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감각을 마비시키며, 답답하게 한다’(p.94)

 

갈수록 매력 있는 제안이나 제품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고도 불편하게 느끼는 이유는 우리가 까다롭기 때문만은 아니다. 우리가 누리는 선택의 자유가 너무나 방대해서 느끼는 권태감의 이면에는 기본적으로 심리적인 원칙이 숨어있다.

 

너무 많은 선택의 자유는 불안을 낳는다’(p.193)

 

건강관리는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 지금 컨디션이 최고라고 느끼더라도 더 이상 우리는 젊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하게 늙고 싶다면 20, 30대부터 규칙적으로 몸을 관리해주는 게 좋고, 조금 늦었더라도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건강관리를 시작하라(p.273)

 

읽다보면 당연한 얘기도 있고(하지만 정작 당연하다고 느끼면서도 막상 그것을 직면하지 못했던 문제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주제들도 다루고 있다. <아비투스>를 굉장히 감명 깊게 읽어서 지금도 수시로 읽고 또 읽는다. 그리고 도리스 메르틴의 신간 <애티튜드> 역시 곁에 두고 수시로 읽어야함을 느낀다.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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