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김상현 지음 / 필름(Feelm)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김상현)_필름


현실에 안주하고 살아가는 나태한 자신을 반성하게 되는 책,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드는 책..


원래 책을 잘 안읽던 동생이 어느날 책한권을 사가지고 왔다. 어떤책인가 의아해하며 힐끗 보았더니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라는 책이었다. 조금은 자극적이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책이었지만, 아직 그 책을 읽어보진 못했다. 죽음을 앞둔 사람이라면 문득 저런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아직 인생의 절반도 채 살지 않았다고 느끼는 내게 죽음, 장례식이라는 단어는 너무 먼 얘기였달까. 그리고 그 책은 동생 책장 한켠에 당당히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그게 내가 이 책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을 선택하게 된 계기랄까.


이 책을 처음 받아보았을 때, 사진을 찍어서 동생에게 보내줬다. 동생은 좋아했다. 아마 자기가 굉장히 인상깊게 읽은 책의 저자가 3년 만에 쓴 신작이라 그럴까. 얼른 읽고 동생에게도 전달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나서 아직 읽지 않은 그 책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라는 책도 빨리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를 산다는 것은 단순히 하루만 사는 것이 아니다. 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뿐만 아니라 미래의 오늘까지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지금 내가 아무것도 안 해놓았다면 미래의 오늘 역시 똑 같은 하루를 보내게 될 테지만, 오늘 무언가를 열심히 해냈다면, 그 무언가는 미래의 오늘에 어떤 모습으로돈 존재하고 있을 것이다.(p.26)


매번 열심히 살아야지 다짐만 하고, 막상 똑 같은 하루를 보내며 뭐든지 내일부터..’라고 미루는 습관이 있었는데 책을 읽고, 특히나 저 부분을 읽고 반성하게 됐다. 하루를 산다는 것은 단순히 오늘뿐만 아니라 미래의 오늘까지 함께 사는 것이고, 지금 무언가를 해놓아야(작은 발판을 마련해두어야 or 한발짝 발걸음을 떼야) 미래에 내가 원하는 하루를 살 것이라는 말. 아인슈타인 말이 문득 떠올랐다.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이다.’라는 말.. 편안한 현실에 안주하고 나태해하던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했다.


허나 대부분의 재능은 죽을 때까지 발견되지 못하거나, 발견되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공감하지 못하거나, 재능을 뒷받침하는 꾸주한 노력이 없어서 묻히고 만다. 글을 쓰다보면 등단한 천재 작가들을 마주하고, 음악을 만들다보면 천재 뮤지션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들을 마주할 때마다 느꼈던 사실 하나는 재능이 선천적으로 타고났기 때문에 천재라 불리는 것이 아니라, 그 누구보다 꾸준했기 때문에 천재라고 불리게 된 것이었다. 그들의 공통점은 속된 말로 미친놈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일에 미쳐있었고, 자신의 재능을 계속해서 발전시켰으며, 사람들에게 좋은 영감을 주기 위해 밤새 고민하고 노력한다는 것이었다.(p.188)


글을 잘쓰고 싶어 글쓰기 책을 여러권 사기도 하고, 가끔 글쓰기 관련 강의를 듣기도 하는데 모두가 한결같이 말하는 공통점 매일 글을 써라=꾸준함이었는데 사실 난 매일은커녕 일주일에 두세번 글을 쓸까말까한다(그것도 서평이 대부분이지만..). 나 역시도 천재는 만들어진다기보다 재능을 타고나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재능이 있더라도 갈고 닦지 않으면 그 재능은 퇴색하고 만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여러모로 현실에 안주하고 살아가는 나태한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되는 책이었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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