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왕 가족 - 도깨비 꼬비의 실습일기] 서평단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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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왕 가족 - 도깨비 꼬비의 실습일기
배봉기 지음, 이형진 그림 / 산하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책을 읽으면서 4학년 미니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아들도 이런 마음일까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 진다.
내성적이던 아이를 굳이 회장선거에 내몰았던 나..
그런 엄마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으려 제딴에는 노력한 결과 체육부부장
(운동이라면 숨쉬기도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웬?)이라는 엉뚱한 직책을
받아들고도 기뻐했던 아들..
대한민국이 한창 영어로 술렁일때 행여 동참이라도 하지 않으면 큰일인냥..
서둘러 저학년때부터 등떠밀어 보낸 영어학원에 의외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실수(?)로 이내
엄마의 욕심을 턱밑까지 차게 만들어 힘들었을 우리아들..
그나이에 난 뭐했었나?
나고자란 곳이 시골이라 봄이면 친구들이랑 커다란 바구니 옆에 끼고
엄마의 전용품인 식칼 옆에 차고 나물 캐러 산에 오르고..
여름이면 냇가에서 수영하고, 가을이면 밤따러 산으로,
겨울이면 얼어붙은 논바닥에서
지치도록 썰매를 타며 놀아대지 않았는가..
하루정도는 학원을 빠지고 친구들과 놀고 싶은 용규,
영어때문에 늘동생과 비교당하는 준호,
이책에 나오는 아이들의 마음은 모든 아이들의 마음과 같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며칠뒤 기말시험이라 열공하는 아들을 위해 아이스크림과 더불어
그 넓적하고 오동통한 볼딱지에 범벅뽀뽀라도 함 날려야 겠다.
이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이 모두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화이팅!!!
이책은 아이와 더불어 부모가 같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서평단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