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개 서울개 국민서관 그림동화 48
도로시 도너휴 그림, 수잔 스티븐슨 크럼멜 글, 김난령 옮김 / 국민서관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아이를 키우려면 엄마도 어지간히 똑똑해야 한다는 걸, 또 한 번 느꼈다. ^^: 사실 로트렉은 봄여름가을겨울 노래에서나 듣던 이름이고 작품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서 첨엔 쫌 당황했다...

이 책에서 내가 아이에게 주고 싶은 건,

우선은 아이들 버전으로 녹아든 두 화가의 그림. 자못 괴팍한 이 두 화가의 그림을 아이들에 맞게 본문 안에 녹여낸 건 칭찬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말미에 소개되는 실제 작품과 비교해서 보는 것도 흥미롭고.

두번째는, 시골개(쥐) 서울개(쥐)에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공존하자'는 지혜를 뽑아내 소개한 부분이다. 딸을 키우는지라 이 아이가 자라면서 우리 사회에 있는 수많은 차별을 헤쳐나가야 할 걸 생각하니 벌써 울화가 치밀곤 하는데, 어릴적부터 차이가 차별거리가 아니란 걸 다양한 방식으로 배우고 자란다면 지금보단 좀 나은 세상이 오지 않을까 하는 원대한 믿음에(^^) 이 책의 주제는 참 반가웠다.

그럼에도 다른 사람의 리뷰에서처럼 불어가 본문 중에 나오는 건 굳이 그릴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나도 불어는 한마디도 몰라 설명해주기도 애매하고... 그래서 별 하나를 뺐다.

(그러고보니, 이 책에서 쓴 우화 제목 역시 관습법을 잘 살리고 있네. '도시쥐'가 아니라 '서울쥐'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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