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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이야기 - 사람을 움직이는 힘
리처드 윌리엄스 지음, 이민주 옮김 / 토네이도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마지막까지 남는 생각이다.
지지적 피드백이든 교정적 피드백이든, 중요한 건 난 당신을 믿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하는 것. 그런 마음이 전해지면 받는 사람에게도 그 진심이 전해진다는 것. 이 책의 주인공 스콧이 부하직원 제리에게 어렵게 사과하면서 진심을 말했기 때문에 그다음에 질책을 할때도 부하직원은 실망하지 않았고, 아내의 웃음도 되찾았다.
아이를 키우면서 하는 생각이지만, 묻는 말에 일일이 대답해주고 덧붙여 설명해주고 하는건 정말 귀찮고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엄했던 아버지에게 사춘기가 되면서부터 말문을 닫아버렸던 내가 떠올랐고, 그래서 아이에게 항상 피드백을 해주는 연습을 하고 있다. 내가 지금 대답을 무시해버릇하면 몇 년 안 가 아이가 내게 마음의 문을 닫을 거라는 위기의식이 발동한 거다. 내가 다시 아버지와 스스럼없이 말하기까지 십년도 더 걸렸는데, 혹시 우리 아이도 그러면 안 되지...
회사에서, 집에서, 친구에게 하는 피드백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을 통해 다시 알게 됐다. 직장인으로서, 애엄마로서, 또 가족의 일원이자 누군가의 친구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