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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개코 원승이 (총3권/완결)
밈스(mimms) / 로아 / 2018년 3월
평점 :
까칠녀와 집착남이 보고싶어서 책을 샀지만, 초반부터 제 예상과는 달랐어요.
중간 부분은 책을 덮어서 안봤기에 부모님이 왜 여주의 언니에게만 피아노 레슨비를 지원해주고 여주가 킥복싱 대회를 나가니 계속하면 호적에서 판다고 하는 행동의 이유에 대해선 설명하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여주에 대한 연민으로 흥미롭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도 들고 그러한 가정 속에서 마사지사로서의 전문적인 느낌도 많이 강하게 들어서 기대가 가득했어요.
그런데, 피아니스트인 언니가 독주는 잘하는데 반주를 못한다고 1부 독주는 자신이 2부 반주는 여주에게 맡기는 사기를 둘이서 같이 치게됩니다. 쌍둥이기에 안걸리니까. 그걸 해주는 여주도 뭐.. 할말이 없더군요. 그리고 사기를 치면서 여주의 언니는 자신에게 들어온 스폰을 받기로 하고 그 자리도 여주가 갑니다. 언니는 여주에게 한마디의 언급도 없었던 것이죠.
여주는 언니를 미워하지도 않고 원망?만 조금 할 뿐 스폰 받은 금액을 자신이 갚겠다고 합니다. 뭐 이런 호구가 다 있는지.. 원래 여주의 언니에게 반했던 남주는 자신을 때리고 간 여주에게 매력을 느끼고 원나잇을 하면 없던일로 해주겠다는 말로 여주와 원나잇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남주는 여주를 쫓아가며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는데, 제가 여기서 하차한 이유이고, 여기서 여주와 남주의 이름을적지 않은 이유입니다.
남주의 이름은 '장진석' 이 이름을 들은 여주는 이름부터 변태라고 소리치죠. 받침을 다 빼면 완전 변태가 따로없다고. 이름으로 소설을 덮어 본 적은 없지만 이 뒤는 안읽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확실하게 들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 3권 부분만 어떻게 끝이나나 확인을 했습니다. 여주와 남주는 남주의 아버지의 반대로 헤어지게 되었고 여주는 베트남에 갔죠. 그리고 여주를 찾아서 다시 데려오니 남주의 아버지께서 공항에서 여주를 환영하고 있더군요. 그 이유가 바로 은인의 가족이라고.
'장 회장은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은인의 가족이 이순신 장군 시대에 수군통제사로 지냈던 원균 장군의 자손이란 걸 들은 적이 있었다.'
갑자기 서로 붙잡고 울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하는 생각이 엄청 들어라구요. 형, 도련님 하면서... 이러한 감성은 저랑 안맞는 것 같아요. 앞으로 다시 볼 것 같지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