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부르는 숲 - 개역판
빌 브라이슨 지음, 홍은택 옮김 / 까치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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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걷고 또 걷는다. 숲이 보여주는 경치는 굉장히 멋있겠지만 거대한 등산 배낭을 메고 몇 날 몇 일을 산등성이를 타고 계속 봐야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백두대간이 1500킬로미터. 애팔래치아 트레일은 3850킬로미터. 광활한 자연을 가진 그 땅이 부럽고 그 산에 오를 용기를 가진 그들이 부럽다. 제일 맘에 드는 구절은 반도 걷지 못하고 내려와서 '그래도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걸었어!'라고 외친 부분이다. 1380킬로미터를 걸은 것과 올라가지도 못한 것은 엄연히 다르다. 지루할 수도 있는 등산기를 재밌게 기록하는재주가 진지한 얼굴로 해서 더 재밌는 개그를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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