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 기업 제1의 존재 이유
이가 야스요 지음, 황혜숙 옮김 / 쌤앤파커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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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에 몸담고 있는 사람 치고, 생산성 높여야 한다는 말에 부정적인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으로 먹고사는 나로서는 

'생산성'이라는 말만 들어도 부정적인 느낌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 

쉴틈 없이 이어지는 고강도 업무,  냉정한 효율 중심의 일처리, 왠지 공장 느낌? 

그러나 이 책을 보면 이런 내 생각이 얼마나 스튜핏한 것인지 일깨워준다. 

이 책이 표방하는 것처럼, 실은 '가장 생산적인 방식이 가장 창의적인 방식'이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세계적인 혁신 기업들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게 '절대적'으로 생산성을 중시한다. 

그와 반대로 우리는,,, 반복되는 품의서, 보고서, 회의자료... 우리는 수많은 잡일로 시간을 버리고 있다. 

더욱이 그런 잡일도 일과시간을 넘겨 야근해야만 한다. 

도대체 언제 생산적인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단 말인가!! 

내가 본 이 책은 '잡일은 정리하고, 생산적인 아이디어에 집중할 수 있는 방식'에 관한 것이다. 

너저분한 일은 전략적으로 줄이고, 창의적 '빈' 시간을 만들어, 고부가가치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칼퇴근은 덤이다. 

우리가 아는 구글 직원들이 '노상 놀고먹는 모습'만 목격할 수 있는 것도 

실은 낡고 루틴한 업무에 대한 과감한 다이어트 덕인 것이다. 

우리네 아이디어 회의의 참혹스러운 모습을 상기해보면 얼마나 멋진 모습인가! 

그럼 문제는... 실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눈앞의 이익에 목숨 건 회사 마인드가 먼저 바뀌면 아주 바람직해 보인다.(그런 의미에서 싸장님들 머스트 리드!) 

하지만 팀 리더으로서도 이 책은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  

지금까지 얼마나 멍청하게 일했는지, 또 일을 위한 일을 벌이며 나 스스로를 학대했는지 

깨닫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 책에 소개된 대로 

고객이나 상사를 위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브레인스토밍을 하며, 팀원을 관리하며, 

나아가 아이디어를 내는 데 그리 어렵지 않다. 

앞으로 한 달은 미친 척하고 이 책의 방식을 시도해볼 요량이다. 

멍청하게 스스로 일더미 속에 들어가 살 필요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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