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지음 / 창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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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사랑스러운 연애소설이었다.
경쾌한 것 같은데 갈피갈피에 눈물이 있다.
애틋함 때문일까?
주인공들이 행복하길 빌어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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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까지 가자
장류진 지음 / 창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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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었다.
젊은이들이 돈 없다며 자조하고 불평하는
보통의 한국 소설과 같은 이야기겠거니 했는데 아니었다.
묘사의 핍진성과 소재의 독특함이 돋보였다.
비트코인으로 한 탕하고자 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에
현재 한국 사회의 고질적 공허가 겹쳐 보였다.

일의 기쁨과 슬픔 이래로
작가는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와 갈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계속 이렇게 써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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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재수사 1~2 - 전2권
장강명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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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라는 얘기 듣긴 했지만
그래도 읽어보려 했는데 생각보다 더 별로였다.
장강명 소설 여성 캐릭터가 약하다는 이야기는
한국이 싫어서때부터 많이 나왔지만
이 소설의 여성 캐릭터 구축은 좀 심하게 평면적이다.

주인공인 여자 형사 연지혜가 대표적인데
90년대생 여성 캐릭터를 이렇게 젠더 감수성이 부재하는 인물로 그려놓다니
이삼십대 여성 독자들에게 호감 사려고
억지로 창조한 여성 캐릭인가 하는 의심마저도 들었다.
그냥, 젊은 여자의 탈을 쓴 중년 아재 같았다.
90년대생 여자가, 그것도 경찰인데
성폭행 피해자의 성기에 상처가 없다고 합의된 섹스 아니냐 생각한다는 대목에서 스크롤이 있다면 내리고 싶었다.
피해자다움에 대한 강요가 뭔지 모르나?

거기다 예쁜 여자에 대한 정형화를 보여주는
살인 피해자 민소림 캐릭하며..
예쁘면서 잔인한 여자, 너무 뻔하지 않나.

책은 두껍지만 서사는 얄팍하다.
스토리가 얄팍하니까
액자소설이라든가 도스토예프스키라든가 하는
각종 구조적 장치를 빌려와 스타일리시하게 꾸며 보려 했는데 실패한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이 정도는 뭐 작가가 부장님 급이시니
그 세대 분들의 허세라 생각하고 봐줄 수 있다.

읽으면서 외모에 대한 작가의 편견이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나 배려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람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불편했다.
내가 좀 민감한가 했는데 다른 인터넷 서점 보니
비슷한 댓글 달림...
사람들 생각은 다 비슷한가 보다.
기자 출신이면서 환우회 취재도 좀 하고 하지
놓쳤다면 무성의한거고,
알면서 그렇게 썼다면 글솜씨가 모자란 거고.
캐릭 구축을 잘 하고 글을 좀 정교하게 썼더라면
좋았을텐데 여러가지로 아쉽다.

평면적인 구조에 평면적인 스토리, 평면적인 인물
아재의 허세가 뒤섞인 책이었다.
책장은 빨리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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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사 2
장강명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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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라는 얘기 듣긴 했지만
그래도 읽어보려 했는데 생각보다 더 별로였다.
장강명 소설 여성 캐릭터가 약하다는 이야기는
한국이 싫어서때부터 많이 나왔지만
이 소설의 여성 캐릭터 구축은 좀 심하게 평면적이다.

주인공인 여자 형사 연지혜가 대표적인데
90년대생 여성 캐릭터를 이렇게 젠더 감수성이 부재하는 인물로 그려놓다니
이삼십대 여성 독자들에게 호감 사려고
억지로 창조한 여성 캐릭인가 하는 의심마저도 들었다.
그냥, 젊은 여자의 탈을 쓴 중년 아재 같았다.
90년대생 여자가, 그것도 경찰인데
성폭행 피해자의 성기에 상처가 없다고 합의된 섹스 아니냐 생각한다는 대목에서 스크롤이 있다면 내리고 싶었다.
피해자다움에 대한 강요가 뭔지 모르나?

거기다 예쁜 여자에 대한 정형화를 보여주는
살인 피해자 민소림 캐릭하며..
예쁘면서 잔인한 여자, 너무 뻔하지 않나.

어쨌든 2권까지 다 봤는데
책은 두껍지만 서사는 얄팍하다.
스토리가 얄팍하니까
액자소설이라든가 도스토예프스키라든가 하는
각종 구조적 장치를 빌려와 스타일리시하게 꾸며 보려 했는데 실패한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이 정도는 뭐 작가가 부장님 급이시니
그 세대 분들의 허세라 생각하고 봐줄 수 있다.

읽으면서 외모에 대한 작가의 편견이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나 배려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람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불편했다.
내가 좀 민감한가 했는데 다른 인터넷 서점 보니
비슷한 댓글 달림...
사람들 생각은 다 비슷한가 보다.
기자 출신이면서 환우회 취재도 좀 하고 하지
놓쳤다면 무성의한거고,
알면서 그렇게 썼다면 글솜씨가 모자란 거고.
캐릭 구축을 잘 하고 글을 좀 정교하게 썼더라면
좋았을텐데 여러가지로 아쉽다.

평면적인 구조에 평면적인 스토리, 평면적인 인물
아재의 허세가 뒤섞인 책이었다.
책장은 빨리 넘어간다.

근데 여기 댓글 다 칭찬 일색인 거 보니
내가 비주류인지, 나만 정직한 건지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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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7 19: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27 19: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재수사 1
장강명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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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라는 얘기 듣긴 했지만
그래도 읽어보려 했는데 생각보다 더 별로였다.
장강명 소설 여성 캐릭터가 약하다는 이야기는
한국이 싫어서 때부터 많이 나왔지만
이 소설의 여성 캐릭터 구축은 좀 심하게 평면적이다.

주인공인 여자 형사 연지혜가 대표적인데
90년대생 여성 캐릭터를 이렇게 젠더 감수성이 부재하는 인물로 그려놓다니
이삼십대 여성 독자들에게 호감 사려고
억지로 창조한 여성 캐릭인가 하는 의심마저도 들었다.
그냥, 젊은 여자의 탈을 쓴 중년 아재 같았다.
90년대생 여자가, 그것도 경찰인데
성폭행 피해자의 성기에 상처가 없다고 합의된 섹스 아니냐 생각한다는 대목에서 스크롤이 있다면 내리고 싶었다.
피해자다움에 대한 강요가 뭔지 모르나?

거기다 예쁜 여자에 대한 정형화를 보여주는
살인 피해자 민소림 캐릭하며..
예쁘면서 잔인한 여자, 너무 뻔하지 않나.

책은 두껍지만 서사는 얄팍하다.
스토리가 얄팍하니까
액자소설이라든가 도스토예프스키라든가 하는
각종 구조적 장치를 빌려와 스타일리시하게 꾸며 보려 했는데 실패한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이 정도는 뭐 작가가 부장님 급이시니
그 세대 분들의 허세라 생각하고 봐줄 수 있다.

읽으면서 외모에 대한 작가의 편견이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나 배려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람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불편했다.
내가 좀 민감한가 했는데 다른 인터넷 서점 보니
비슷한 댓글 달림...
사람들 생각은 다 비슷한가 보다.
기자 출신이면서 환우회 취재도 좀 하고 하지
놓쳤다면 무성의한거고,
알면서 그렇게 썼다면 글솜씨가 모자란 거고.
캐릭 구축을 잘 하고 글을 좀 정교하게 썼더라면
좋았을텐데 여러가지로 아쉽다.

평면적인 구조에 평면적인 스토리, 평면적인 인물
아재의 허세가 뒤섞인 책이었다.
책장은 빨리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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