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 서울 시 1
하상욱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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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을 하다 보면 종종 친구들이 '좋아요'한 하상욱의 단편 시집이라면서 사진이 올라왔있는것을 본적이 있다.

글을 읽고나면 나도 똑같이 '좋아요'를 누르게 됬다. '맞아.맞아.' 이렇게 공감하면 빵~ 웃음이 터져 버린다.

볼때마다 느낀 것은 어쩜 틀린 소리가 하나 없는 것 같다는 것이였다.

서울 시는 지금 사람들이 겪는 아주 평범한 일들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표현하는 시이다.

어떻게 보면 유치해보일지도 모르지만 내자신에 빗대어 보면 '나도 그런 경험이 있어'라면서 나도 모르게 공감대를 형성하고있다.

혼자만 느낀 특별한것이 아니라서 이해를 할필요도 없고 나도 느껴본적이 있는 경험이여서 더 많은 공감을 하는 지도 모른다.

현대인들의 빠쁜 일상속에 묻어있는 사소함이 이 시의 매력이다.  한장 한장 넘기면서 입가에 헤헤 웃음이 끓이지 않는 책이였다.

읽다 보니 이런 사소한 감정을 어떻게 이렇게 재미있게 표현하는지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타고난 말솜씨같다.

이렇게 재미있게 표현해내니 10만 SNS유저에게 사랑 받을수 있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꼭 재미만을 전하는 것은 아니다. 중간 중간에 사람들이 마음속에 하나 쯤은 있을 진실된 짧은 글도 끼어있다.

웃기다가도 정곡을 찌르는 듯한 시이다. 짧은 시로도 이렇게 강력한 인상을 줄수있다는 것을 서울 시가 알려주었다.

앞으로도 서울 시를 쭉 SNS에서 볼수있었으면 좋겠다.

 

좋은척

 

기쁜척

 

-하상욱의 단편 시집 '택배받을 때'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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