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미터 - 너와 내가 닿을 수 없는 거리
임은정 지음 / 문화구창작동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보통 나는 책을 읽기전에 책 표지와 책 제목에 많은 비중을 두었었다. '1미터' 라는 제목이 안에 내용을 읽기 전에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무언가가 얼굴을 막고 있고 팔이 온몸을 감싸고 있는 사람이 서있는 책 표지도 이해가지 않았다.

 

방송국 PD 였던 강찬은 어느날 갑자기 사고가 났다. 그리고 식물인간이 된지 3년이 지났다. 담당 주치의는 강찬이 의식을 회복할 가능성을 5% 미만으로 보고 가족 들과 상의해 강찬을 인공호흡기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존엄사 하기로 결정한다. 강찬의 인공호흡기를 제거하였지만 강찬의 심장은 계속 뛰었고 강찬은 죽지 않았다.그 후 강찬은 행복 요양원으로 옮겨 졌고 그 행복 요양원에서 17살때 부터 6년 째 식물인간이었던  찬강을 만났다. 강찬과 찬강은 같은 병실을 쓰게 되었고 거기서 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신기하게도 다른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았지만 강찬과 찬강은 서로 말이 통하였다.

어느날 강찬의 아내(미영)가 찾아 왔고 미영은 식물인간인 강찬에게 이혼 하자고 말한다. 미영이 간 후 강찬은 울었다. 찬강은 강찬에게 지금보다 더 힘들 거라고 더힘든 상황이 올거라고 강찬보다 더 어른스럽게 말해주며 강찬에게 위로하며 충고해 주었다.

강찬은 처음에는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심정이었지만 행복요양원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조금씩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찬강과 조금씩 가까워졌다.

 

행복요양원의 사람들의 사연 하나하나는 재미있기도 하고 별나기도하고 내 코끝을 찡하게도 만들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나는 알게되었다. 1미터의 뜻을... 1미터는 강찬과 찬강이 식물인간이 되어 닿을 수 없는 침대 간의 거리였다.  사람이 한발짝이면 닿을 수있는 거리인 아주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서로 마주보고 있을수도 없었고 안을 수도 없었고 만질수도 없었다. 그 1미터는 슬프고도 애절한거리였다.

 

이 이야기가 실화는 아니지만 식물인간의 시선에서 생각하고 느끼는 감정들이 너무 가슴 아픈이야기로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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