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소녀
로버트 F. 영 지음, 조현진 옮김 / 리잼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민들레 소녀. 책 제목 부터가 내 마음에 와다았다. 민들레의 꽃말이 '내 사랑을 그대에게' 라고 한다. 이 꽃말을 이 짧은 단편 소설 민들레소녀에서 느낄수있었다.

일본 애니메이션 <클라이드>에서 코토미가 토모야에게 빌려 준 책이 이 민들레 소녀라고한다.  

 

민들레소녀의 주인공인 마크는 2주 동안의 휴가를 보내러온 곳의 한 언덕에서 아름다운 소녀를 만나게 되었다. 소녀는 자신이 미래의 도시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왔다고 말했다.마크는 집에서도 계속 소녀가 생각났고 매일 언덕으로 가서 소녀를 만났다. 그는 아내를 무척 사랑했었지만 그 소녀를 만나고 사랑에 빠져버리고만다. 어느날 부터 소녀는 나오지 않았고 그는 남은 휴가내내 언덕에 올라갔지만 소녀를 만날수없었다. 마크는 휴가가 끝나 다시 도시로 돌아갔지만 계속 해서 소녀가 생각났다. 그의 아내는 그의 변화를 눈치 챘지만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마크는 퍼즐을 하면 소녀를 잊을 수있을까해서  다락방에서 퍼즐을 찾는 도중에 선반위에 있던 가방하나가 떨어졌다. 그 가방에는 그의 아내가 그에겐 절대 말할수 없는비밀을 감추어 두었다고 말했었다. 그 가방을 여는 순간부터 엄청난 반전이 이어졌다. 그는 소녀를 다시 만날수 있었다.

끝이 애매하지 않고 시원하게 끝나면서도 감동은 빠지지 않았다. 조금은 판타지 적인 내용이지만 이 책의 나름의 매력이라고 생각했다.

 

SF 소설이라고 하면 우리에겐 조금 생소한 장르이기도하다. 나도 잘 모르는 장르이기도하다. 내가 이 책에서 느끼는거 요소 하나하나는 다소 판타지적이지만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나 생활같은걸 보면 그냥 소설이고 전혀 이해 할수없는 이야기도 없었다.

로버트.F 영 작가님의 이야기의 매력은 상상력이면서도 일상적인 내용이 이어진다는 점 이다. 조금 색다른 방법으로 우리가 느끼는 감정 하나하나를 똑같이 느끼는 매력이 있다. 그 매력은 허구적이지만 그 속에서는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을 맛볼 수 있다는 점 이다.

 

이외에도 로버트. F 영 작가님의 단편선들이 아주 많았지만 민들레소녀는 이 추운 겨울에 내마음을 따듯하게 만들어준 사랑이야기였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꼭 들려주고픈 이야기이다.  단편보단 장편을 즐겨읽었던 나로서는 단편 나름의  특징과 색깔을 느낄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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