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누구나 한번 읽어봤을 동화들 속에는 사실 우리가 눈감고도 외울 수 있는 줄거리와 인물 말고도 작가가 설정한 상징이나 시그널들이 숨겨져있다. 대사한마디도 물건하나도 모두 작가가 설정한 이유가 있듯이 [식물은 마법사입니다]에서는 동화 속 배경 가운데 식물에 주목해 익숙하고 유명한 동화들을 다룬다. 이 책에서 다루는 동화들을 백설공주, 아기 돼지 삼형제 등등 세계 유명 전래동화 9 작품을 대상으로 그 안에 담긴 마법같은 식물이야기이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색체와 일러스트들은 이 그림책 자체가 하나의 동화책처럼 화려하게 돋보이게하고 ‘식물로 읽는 동화‘는 어린이들에겐 환상적인 재미를 어른들에겐 아련한 추억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누구나 한번쯤 읽어봤을 법한 동화들을 인물에 주목하기보단 그 배경 속 식물에 주목하면서 이 책은 동화 자체가 주는 환상성과 더불어 숨겨진 생물학적 지식을 알려준다. 이 책은 총 9편의 동화를 다루기 때문에 동화 자체 에피소드들을 모두 다루지는 못한다. 그래서 먼저 이 책에서는 원작 동화를 짧게 요약해 줄거리를 다루고 각각의 이야기 속 등자아거나 다루는 동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다. 예를들어, 미녀 벨과 야수로 변한 왕자의 사랑 이야기인 ‘미녀와 야수‘ 원작 동화를 요약한 뒤 ‘장미‘를 주제로 야수가 정원에 장미를 심게 된 이유를 소개한다. 또한 유리구두 한 짝을 벗어 놓고 떠난 ‘신데렐라‘ 원작 동화를 요약한 뒤 ‘호박‘을 주제로 요정이 부린 마법으로 무도회에 가게 된 신데렐라가 타고간 호박마차에 얽힌, 그녀의 아버지가 호박을 심게 된 이유를 소개한다.어린이 도서인줄 모르고 읽게 된 책이지만 굳이 어린이 도서로 한정하지않아도 이 책은 충분히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 추천하고 싶다. 특히나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동화적 상상력을 기름과 동시에 식물이 지닌 생물과학적 지식도 함께 배워볼 수 있을 것이다. 인물이 아닌 식물이 주인공인 이야기, 동화가 알려주는 과학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동화 속 등장하는 식물들을 만나보는 것도 좋은 학습 경험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