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어 몽테뉴를 또 읽었습니다 - 살기 싫어 몽테뉴를 읽었습니다
이승연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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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란 우리말로 하면 수필으로 특정 형식에 구애 되지 않고 견문이나 체험 또는 의견등을 게제하는 문학으로 고대의 플라톤의 ‘대화록‘이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이 에세이에 속하지만 현재의 의미로 확립된 것은 몽테뉴의 ‘수상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몽테뉴의 ‘수상록‘이 바로 ‘에세‘이며 이는 현재 에세이의 어원이 되었으며 ‘에세‘의 영어발음이 ‘에세이‘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수상록‘이라고 더 많이 알려진 ‘에세‘는 삶의 고통과 무게에 대한 고찰이자 인생에 대한 물음의 대답입니다. 그래서 몽테뉴의 ‘수상록‘은 고전으로서 많은 이들의 길잡이가 되어주었는데 ‘살고 싶어 몽테뉴를 또 읽었습니다‘에서도 바로 저자가 몽테뉴의 ‘에세‘를 읽고 느낀 자전적인 삶의 이야기를 담고있습니다. 이 책은 총 10장의 인생을 위한 조언을 담고있습니다. 저자는 몽테뉴의 ‘에세‘를 읽으면서 이를 자신의 삶에 대입하여 이해하고자하는데 먼저 몽테뉴의 ‘에세‘의 원문을 싣고 그 다음으로 저자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덧붙이고 마지막으로 얻은 교훈과 깨달음을 서술합니다. 그래서 몽테뉴의 ‘에세‘를 읽지 않은 독자들을 배려해 몽테뉴의 ‘에세‘를 몰랐더라고하더라도 보라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또한 작품뿐만아니라 몽테뉴의 생애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하여 몽테뉴가 삶에 대한 고찰 특히나 고통과 죽음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할 수 있었는가에 대한 대답을 알려줍니다. 이 책의 목차는 앞서말했듯이 인생을 위한 10가지의 조언입니다. 그래서 어느 목차들보다도 이 책의 목차가 의미있게 다가왔는데 만약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먼저 목차부터 읽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뭐 ? 당신은 살아보지 않았단 말이오? 그것은 당신의 일 중에 기본적일 뿐 아니라, 가장 훌륭한 일이오. 당신은 당신의 인생을 생각해서 조종할 줄을 알았던 것 아니오? 그러니 당신은 모든 일 중에 가장 위대한 일을 수행한 것이오.˝ 


특히나 몽테뉴가 라 보에티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여운을 남깁니다. 우연한 사교모임에서 두 사람이 친해졌고 비록 6년의 길지 않은 우정이었지만 소크라테스와 알키비아테스의 우정으로 여겨지는 그들의 우정은 요절한 라 보에티가 아니었다면 훨씬 더 오래가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이란 때론 너무 가까이 있을 땐 모를 수 있으며 때론 단절이 관계를 더욱 풍성하게 이어줄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평소 몽테뉴의 ‘수상록‘은 듣기만 했지 제대로 완독한 적은 없어서 솔직히 에세이이긴하지만 이해하지 못하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또한 너무 우울하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허나 읽어보니 몽테뉴뿐만아니라 저자의 이야기 모두 그동안 삶에서 품었던 질문들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현재의 삶이 고통스럽다면 이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가볍지만은 않아서 더 여운을 남겼던 이 책을 그저 같이 삶을 걸어나가는 우리들에게 추천합니다. 삶의 허덕이는 이들에게 잔잔한 깨달음을 전해주고 덤으로 부록으로 실린 좋은 영화들을 알려주는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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