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와 함께 떠나는 소아시아 역사문화산책 - 터키에서 본 문명, 전쟁 그리고 역사 이야기
조윤수 지음 / 렛츠북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소아시아는 아시아대륙의 서쪽 끝으로 유럽대륙과 맞닿아있다. 소아시아는 지금의 터키로 터키는 13세기 오스만투르크인들이 세운 나라이다. 소아시아는 유럽과 아시아가 만나는 길목으로 동서양의 문화가 혼재되어 있다. 그래서 정말 오래되고 풍부한 인류문화유산이 있는 곳으로서 아시리아 히타이트 트로이 그리스 로마 비잔틴 오스만제국등 세계사의 큰 흐름 속 문명들과 기독교 이슬람교의 종교문화의 역사문명의 중요 장소이다. 소아시아는 산맥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와는 달리 소아시아 전체가 타우러스 산맥 외에는 대부분 평지이다. 또한 인류 4대 문명 중 하나의 발생지인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두 겅이 흐르는 메소포타미아 지역도 소아시아에 속한다. 또한 흑해와 에게해 지중해를 끼고 있으니 문명이 발생하기는 정말 좋은 환경이다. 이 책의 저자는 외교관으로 터키에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소아시아에서 만난 역사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이 책을 집필했다. 이 책은 비교적 많이 알려진 오스만 제국과 터키보다는 주로 소아시아의 고대 문명들에 대해 다루며 관련 유적지 여행기를 담았다. 


이 책은 3부로 진행되며 이 책의 많은 부분이 소아시아의 고대 문명사를 비추고 있어서 평소 소아시아하면 오스만제국이라고 생각되었던 이들에게 오스만제국에 가려져있던 소아시아의 문명사 속 유적지들을 하나하나 사진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소아시아의 문명과 전쟁, 종교 발자취에 대한 기행문이다. 그래서 소아시아의 역사를 하나하나 세세하게 설명하고 역사를 알려주기보다는 고고학자들과 역사학자들과 함께하여 가볍게 읽어볼 수 있는 역사기행문이었다. 특히나 히타이 문명에 대한 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데 히타이 박물관의 히타이트 왕 두상은 귀엽기도하고 괴상하기도해서 잊혀지질않는다. 히타이트 왕 두상은 마치 두 눈이 튀어나올 것처럼 조각되어있는데 이 모습이 마치 예전에 웃긴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 같아서 웃기면서도 왕을 왜 이렇게 우수꽝스럽게 그렸을지 한편으로 궁금했다. 그런데 이에 대한 이야기는 깊게 다뤄지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그밖에도 히타이가 기독교와 관련된 안디옥 초대교회가 있었던 곳이고 히타이의 예전이름이 안디옥이라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기독교인들에게는 의미있는 성지인 안디옥 교회가 이곳이라는 사실이 알게되니 나중에 한번쯤 가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소아시아의 문명사를 쭈욱 유적지와 유물등을 통해 훑어 볼 수 있는 역사기행문이었다. 하지만 깊이있게 소아시아 문화사를 알아보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것도 같다. 이 책을 소아시아의 유적지들을 돌아보면서 가볍게 소아시아 문화를 알고 싶은 분들이나 역사기행문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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