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여서 괜찮은 하루
곽정은 지음 / 해의시간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



오늘이 만약 내리막 같은 날이었다면

그 힘듦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내 인생의 일부로 수용할 것.

수용하는 만큼 나의 내면은 단단해지고

받아들이는 만큼 자신의 선택에 대해 명료해지기 때문이다.

그것이 다시 오지 않을 우리의 하루,

다시 오지 않을 이 밤을 지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p.22



나는 느낄 수 있다. 나의 시간이, 평온함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는 것을,

과거로 향하는 자책과 미래를 향한 불안이 때때로 내 앞을 가로막으면

다정하고 조금은 느긋한 심정으로 그 감정들을 바라본다.

'그래 자책할 수 있지', '그래 불안해 할 만하지' 다정하게 느릿하게

지켜본다, 삶을 있는 그대로 수용한다는 것이, 바로 이 지켜봄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기쁜 순간도 그대로 받아들인다.

괼운 순간이 오더라도 그저 수용한다. 수많은 감정이 오고 또

지나가더라도, 그것은 내가 인간이기에 겪는 '당연한 것들'임을 안다.


나의 모든 삶을 수용합니다.

나의 모든 삶을 인정합니다. -p.26



<혼자여도 괜찮은 하루>는 TV 프로그램 <마녀사냥>과 <연애의 참견>등에서 카운슬러로 활약한 곽정은 대표의 9번째 에세이로 그녀가 인생의 고비를 만날 때마다 '혼자'를 추구하는 일이 그녀의 또렷한 이정표가 되어주었다는 그녀의 솔직한 고백이 담겨있는 책이다.


이 책은 그녀가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녀의 '혼자'를 추구했던 시간들에 대한 고찰이며 '혼자여서 괜찮은 인생'을 살기 위해 애쓴 그녀의 땀과 시간이 묻어있는 기록이다. 혼자여서 삶의 가치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었고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그녀의 기록이 쌓이고 쌓여 삶의 퇴적층이 되어 탄생한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이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1장 그렇게 어른이 된다, 2장 나에게 나를 맡긴다, 3장 사랑의 색다른 완성, 4장 혼자일 권리, 5장 세 가지 삶의 순으로 구성되어있다. 혼자의 가치에 대해 그리고 연애 칼럼니스트이자 카운슬러답게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책은 혼자라서 외롭다는 생각보다는 혼자여서 괜찮다라는 이 책을 다 읽고나면 하게 만든다.


또한 같은 여성이라면 충분히 공감하고 고민할만한 내용들을 담고 있어 곽정은대표의 책이라는 것때문에 이 책에 대해 연애, 사랑에 관해 기대하고 이 책을 봤을 수도 있지만 단지 연애, 사랑에 대한 고민을 넘어서 같은 여성으로 고민하고 있는 결혼과 연애를 빼고 난 뒤의 진짜 '나'란 존재는 무엇인지에 대해 깊고 솔직하게 문제들에 대해 같이 이야기하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그저 책 제목이 끌려서였다. 물론 곽정은대표의 책이라는 것에도 호기심이 생겼지만 제목이 주는 편안함이 있어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혼자가 주는 편안함은 때로는 정말 좋은 에너지를 갖게하는데 자칫 타인들의 시선때문에 나 자신만의 '혼자'가 주는 가치를 무시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오로시 나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생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나 자신에 대해 다시한번 물어보게 되었다. 나는 나 자신에게 나로서 존재하는 시간을 얼마나 생각하고 있었는지, 나 혼자로서의 가치에 대해 그동안 얼마나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판단하고 있었는지 성찰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나를 사랑하면서 상대도 사랑하기에 벅찬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내 마음은 외면한채 주위의 시선에 끌려 힘들어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그 누구의 삶과도 비교될 수 없는 나 자신만의 삶을 혼자가 주는 가치를 통해 깨닫게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 책이 당신의 1인분의 삶을 잘 살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 본 리뷰는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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