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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빼기의 기술 - 카피라이터 김하나의 유연한 일상
김하나 지음 / 시공사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책장을 넘기며 일기장을 읽는 기분이었다. 소소하고 일상에서 느꼈던 일들이 적혀있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고 에세이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가볍게 한번 읽어봐~라고 해도 좋을 책이다.
나는 머리말을 잘 안 읽는 편이다. 별로 재미가 없기 때문도 있지만, 빨리 본문을 읽고 싶은 마음도 있었기 때문에 보통은 몇 줄 읽다가 넘겨버린다.
하지만 이 책은 그것을 깨버렸다. 머리말이 너무 재미있어서 끝까지 다 읽어버렸다.
작가는 만다꼬를 싫어하는 말이었지만 지금은 이 말이 좋다고 한다.
작가 말대로 만다꼬 꿈을 크게 가져야 싶다. 수수하게 바다가 보이는 창문 앞에서 책을 읽는 것도 좋다.
이 책의 앞부분은 일상에서 보고 느낀 것들로 되어있고, 뒷부분은 작가가 남미에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가 적혀있다.
첫 번째 파트 뒤쪽에는 작가의 어머니가 써주신 육아일기가 나왔는데 뭔가 울컥했다.
나는 결혼도 안 했고 아직 결혼 생각도 없는데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육아일기를 써줘야겠다 란 생각까지 들었다.
또 작가는 남미에 여행을 갔는데 차를 고민하다 이돈이면 남미로 여행을 갈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녀왔다고 했다.
저 행동력이 너무 멋있었다. 나라면 여행보다는 차를 택했을 텐데.. 시선을 다르게 보니 너무 색달랐다.
검사버튼 삭제버튼 곧 휴가철인데 휴가 때 한 권 챙겨서 이동하면서 읽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