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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리아의 딸들
게르드 브란튼베르그 지음, 히스테리아 옮김 / 황금가지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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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리아의 딸들은 우리 현실 사회의 성역활을 180도 뒤집은 세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쉽게 얘기해서, 현실에서의 집안의 가장이 아버지라면, 이갈리아의 딸들 속에서의 집안의 가장은 어머니인 것이다. 여성학에 대한 관심도 있었고, 스스로 남녀의 성역활이 고정적으로 인식된다는 사실에 대하여 심히 불만스러워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나 조차도 얼마나 편견과 고정관념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는지를 깨닫게 해주더군요. 책에서 계속 '비서'라는 직업으로 명명되던 사람이 '그'로 불리워지면 혼란스러웠으니 -_-; 책을 읽으면서, 깜짝 놀라 깨닫곤 했답니다. '그래, 내가 아무리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더라도, 나 스스로 비서=여자라는 공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구나'하는.. 거였죠.

모두들 그렇지 않다.. 고 하지만, 얼마나 많은 성에 관련된 고정관념과 편견을 갖고 있는 지 알 수 있게 해 주는 소설입니다. 소설의 내용 그 자체보다는 그것을 통해 비춰지는 현실 세계가 매우 안타깝기도 했구요. 그냥 보통의 소설처럼 재미로도 읽을 수 있을 테니, 이런 분야로 관심이 조금이라도 는 사람이라면 꼬옥 읽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
우리 모두, 스스로를 둘러 싸고 있는 편견과 고정관념으로부터 자유로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책 한 권 읽고.. 싸워보는 건 어떨런지요..^^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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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존 그레이 지음, 김경숙 옮김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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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평소에 심리학 관련 책을 좋아했고, 여성학에도 조금 관심들 두었던 터라 ^-^; 이 책을 읽게 되었죠. 남녀의 차이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 책이구요, 조금 더 서로를 잘 이해하기 위한 팁에 대한 얘기도 곁들이고 있죠. 책을 읽으면서는,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물론 그렇지 않은 부분들도 있었구요. 연애보다는 '결혼 생활'에 좀 더 촛점이 맞춰져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가 보면 좋겠지요.. :)

사실, 개인적으론 남성과 여성이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데요. 본질적으로 다르다기 보다는, 사회교육적으로 다르게 길러지는 거겠지요. 어찌되었든, 결혼을 하고, 연애를 할 나이가 되었을 때는 남과 여, 많이 다른 '본성'들을 갖게 되겠죠? 그런 '다른 본성'이 무엇인지, 그것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서로 행복을 만들어갈 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아주 '여성스럽게 길러진 여성'이 아니라,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이 있었지만요. ^^; 그래도, 차이에 대한 공부.. 사실 우리들은 '공통점'에 대체로 주목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 싶은데, (친구를 사귈 때도) '차이점'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준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의가 있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그래도, 썩 재미있는 책은 아니니 -_-;.. 특별히 관심이 있는 분들만 읽으시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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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익사체
가브리엘 마르케스 외 지음, 김훈 옮김 / 푸른숲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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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익사체.. 라는 제목은, 이 책 속의 여러 단편들 중 하나의 제목을 그대로 옮겨다 붙인 것이다. 아마도, 가장 눈길을 끄는 제목이어서 그랬을 터이다. 그러나 나에겐.. 이 단편집의 여러 단편 중,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익사체>가 가장 난해했다. -_-;; 그리고, 대체로 그 밖의 단편들에 대해서는 아주 흥미롭게 읽어내려갔다.이 책이 흥미로웠던 이유는, 우리가 그 동안 일상적으로 접하던 보통의 대중소설과는 소재가 조금 달랐기 때문일 것이다.

결병증이 있는 여성, 유부남과 유부녀의 만남, 아프리카로 간 플레이보이의 최후.. 정도면 충분히 독특한 소재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뭐, 워낙에 많은 단편들이 있었기에, 내용에 이러쿵 저러쿵 하기는 힘들고;;; 평범한 얘기들이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했다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나는 특히 '소설'류 책은 그다지 좋아하질 않는데, (보통의 대중 소설들 치고 내 맘에 쏙 들게 독특한 소설이 별로 없어서;) 이 단편집은 나름대로 흥미로웠고, 대중소설과 같은 재미는 아니였더라도 독특한 얘기들이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위의 서평을 보니, 골라 읽었다고 하는데, 내 경우엔, 한 편 한 편이 어떤 내용일까.. 너무 궁금해서 쭈~욱 다 읽었다. ^^; 독특한 소재, 색다른 이야기를 원하는 분들, 이야기 자체만으론 조금 지루할지 몰라도, (아무래도 쉽게 훠이훠이 쓴 대중소설-시드니셀던류-보다는 읽기가 까다롭고 지루할 순 있습니다. ^^;)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는 단편집이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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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끝에는 언제나 열린 창이 있다
마리아 누로브스카 지음 / 푸른숲 / 199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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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끝에는 언제나 열린 창이 있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순전히 우연' 때문이었습니다. 일종의 감이랄까, 지나치다가 우연히 제목을 보게 되었는데,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다른 책을 보고 있던 중이었는데도 이 책을 펼쳐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보통의 소설과는 '조금 다른 그 무엇'이 재미있어 쑥쑥 읽어내려갔죠. 이 소설이, '조금 다르게' 여겨졌던 것은,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소설의 시대적, 공간적 배경이 그간 접해온 것들과 달랐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 '소설'읽는 건 별로 좋아하질 않는 편이라 더욱 그랬을 수도 있겠구요. 우선, 공간적 배경은 폴란드(였다고 기억을..;; 헝가리일수도..-_-;;)이고, 시대적으로는 세계대전.. 즈음..?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책을 읽은 지, 이미 몇 달이 지났기에 -_-;; 사실 내용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서평을 쓰는 이유는, 이 책이 '묻혀버리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기 때문이죠.

유태인으로 태어나, 유태인마을에 갇혀, 빈곤하고 비참한 삶을 살아야 했던 여주인공.. 그녀는 결국 '창녀'로 생활해야 했고, 한편 그 덕택에 유태인만을 몰아서 가둔 마을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되지요. 이 소설은 이 여성의 한 평생을 그린 것이구요, 주인공 여성이 남편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완벽한 '서간체' 소설이라고 할 수는 없구요. 서간체..로, 너무도 완벽하게 편지글이었더라면 좀 지루했을 수도 있는데, 오히려 불완전한 서간문이라 (보통의) 소설적인 재미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을 때, 유난히 빠른 속도로 읽어내려갔던 것은, 주인공 여성의 그 다음, 그 다음 삶이 너무 궁금해서 였구요. 결국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여; 중간쯤 읽었을 때, 그만 결말을 미리 봐 버렸지요. -_-; 저 같은 짓만 하지 않는다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 (실제로 전 결말을 먼저 봐 버린 후에 재미가 좀 반감되었거든요.)

여하튼 간에, 조금 특수한 상황에서, 창녀생활을 했던 한 여성이 사랑을 잃지 않기 위해, 사랑을 지키기 위해, 살아 온 한 생애에 대한 이야기.. 라고 간략히 설명할 수 있는 소설이구요. 유태인과 세계 대전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얘기를 좀 더 재미있게 해준다고 할 수 있겠죠. 아무래도 당시의 역사적 상황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더욱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책의 맨 뒤에 '옮긴이'의 말.. 이었나, 여튼 뒷부분에 역사적 상황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해 주거든요. 그걸 먼저 보고 보면 될 듯 싶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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