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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익사체
가브리엘 마르케스 외 지음, 김훈 옮김 / 푸른숲 / 1999년 4월
평점 :
품절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익사체.. 라는 제목은, 이 책 속의 여러 단편들 중 하나의 제목을 그대로 옮겨다 붙인 것이다. 아마도, 가장 눈길을 끄는 제목이어서 그랬을 터이다. 그러나 나에겐.. 이 단편집의 여러 단편 중,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익사체>가 가장 난해했다. -_-;; 그리고, 대체로 그 밖의 단편들에 대해서는 아주 흥미롭게 읽어내려갔다.이 책이 흥미로웠던 이유는, 우리가 그 동안 일상적으로 접하던 보통의 대중소설과는 소재가 조금 달랐기 때문일 것이다.
결병증이 있는 여성, 유부남과 유부녀의 만남, 아프리카로 간 플레이보이의 최후.. 정도면 충분히 독특한 소재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뭐, 워낙에 많은 단편들이 있었기에, 내용에 이러쿵 저러쿵 하기는 힘들고;;; 평범한 얘기들이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했다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나는 특히 '소설'류 책은 그다지 좋아하질 않는데, (보통의 대중 소설들 치고 내 맘에 쏙 들게 독특한 소설이 별로 없어서;) 이 단편집은 나름대로 흥미로웠고, 대중소설과 같은 재미는 아니였더라도 독특한 얘기들이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위의 서평을 보니, 골라 읽었다고 하는데, 내 경우엔, 한 편 한 편이 어떤 내용일까.. 너무 궁금해서 쭈~욱 다 읽었다. ^^; 독특한 소재, 색다른 이야기를 원하는 분들, 이야기 자체만으론 조금 지루할지 몰라도, (아무래도 쉽게 훠이훠이 쓴 대중소설-시드니셀던류-보다는 읽기가 까다롭고 지루할 순 있습니다. ^^;)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는 단편집이라..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