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퀸시 21 - 완결
이시제키 히데유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한국은 만화 장르의 성인 독서인구가 적어서 그런지 혹은 시장 자체를 작게 평가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비지니스 관련 만화의 비중이 굉장히 작다. 일본의 경우 비지니스 만화 장르가 매우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지만 한국에서 비지니스 장르의 만화는 기껏해야 식도락 관련 만화에 그치고 있다.

그 가운데 보기 드물게 본격 비지니스 만화로 분류할 수 있는 '호텔 퀸시'가 21권으로 완결되었다.

이 만화는 '서비스업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일본풍]으로 대답해주는 만화다. 서비스업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호텔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직업인으로서의 독자를 돌아보게 해주는 미덕을 가지고 있다. '일본풍'이라는 수식어를 부가한 이유는 그 대답이 글로벌하다기 보다는 일본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제시되는 경우가 매우 흔하기 때문이다.

매우 좋아했던 만화이고, 21권 전권을 구매하였기 때문에 완결편을 보는 감회가 비교적 새롭다. 다만 주인공 료코가 미국의 선라이즈 호텔로 연수를 가면서부터의 내용은 일종의 '외전'같은 분위기라 전체적인 긴장감이 흐트러진다는 점은 무척 아쉽다.

작가의 사소한 유머 센스가 돋보였지만 인물 설정에 다소 무리가 있었고 인물의 데생력이 부족하다는 점은 지적하고 넘어가야 하겠다.

21권 자체로만 보면 별 세개 정도가 적당하겠지만 시리즈 전체의 퀄리티가 높기 때문에 별 4개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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