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 사이를 거닐며 사아침에는 맑은 시내 소리를 듣고저물녘엔 푸른 산의 그림자 보네.아침에 갔다가 저물녘에 돌아오니산은 푸른 병풍이요 물은 맑은 거울.산에선 구름에 깃들인 학이 되고 싶고물에선 물결에 노니는 갈매기가 되고 싶네.벼슬이 내 일을 그르친 줄 모르고 사이단구(丹丘)에서 노닌다고 굳이 여기네. - P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