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외계 문학 걸작선

외계 문학 걸작선 - 이갑수 소설집
이갑수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2월

방금 다 읽었는데, 조금도 지루한 구석 없이 재밌고 신나게 읽었다. 군데군데 더욱 강해진 킬링훅이 도사리고 있었고, 단 한 번의 불발도 없이 모조리 적중했다. 세르반테스, 잭 런던, 카프카, 보르헤스, 카뮈의 교차점이 이갑수다! 문화재 살리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자!

[100자평] #킬러스타그램

#킬러스타그램
이갑수 지음 / 시월이일 / 2021년 10월

이갑수는 한국의 유쾌한 카뮈이자 세르반테스다. 이갑수는 유토피아나 현실을 보여주려는 텍스트들을 폭파한다. 이번 소설 역시 색다르고 기괴한 이야기로 내 도덕적 편견을 뒤흔든다. 죽이는 이야기꾼 이갑수를 응원하며, 이번 소설로 이갑수가 뜨면 좋겠다.

[100자평] 대형교회와 웰빙보수주의

대형교회와 웰빙보수주의 - 새로운 우파의 탄생 ㅣ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46
김진호 지음 / 오월의봄 / 2020년 7월

대형교회들이 우리 사회에 끼치고 있는 가공할 악영향을 며칠 내로 정밀히 파악하려면 이 책을 읽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100자평]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 사월의책 / 2020년 8월

이 책은 로티의 저작 중 최고일 뿐만 아니라, 철학사를 통틀어 최고의 책이다. 이 책의 한국어 개정판을 내주신 번역자들과 출판사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100자평] 편협의 완성

편협의 완성
이갑수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4월

고도로 증류된 문장들이 냉소를 뿜어낸다. 그러면서 경쾌하고 명랑하다. 처음 읽었을 때, 중간중간 어이없는 대목들이 있어 적응이 안 됐으나, 한 번 더 읽으니 작가의 유머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어떻게든 불행한 의식에 빠지지 않으려 애쓰는 기지가 돋보이며, 좋은 경구들도 별미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