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고 볶고! : 밥상 끼리끼리 재미있는 우리말 사전 3
박남일 지음, 김우선 그림 / 길벗어린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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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음식의 가짓수 만큼이나 음식에 관련된 우리말이 이렇게 다양한지 저도 미처 몰랐습니다. 먹는 사람이 임금이면 밥을 '수라'라고 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머슴이 먹는 밥이 '입시'인 줄을 몰랐네요. 

맛을 표현하는 다양한 말은 참 재미있었습니다. 시금털털하다. 구뜰하다. 삼삼하다 등등..

아이들이 이 책을 읽게 되면 말 자체를 알게 될 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겨있는 우리 조상들의 정서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치를 담글 때 사용하는 어휘가 '절이다' '버무리다' '얼버무리다' '뒤버무리다' 등등 다양한 걸 보면 우리 조상들이 특히 김치를 중시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좀 더 풍부한 어휘를 익힐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맛에 대한 느낌을 좀 더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어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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