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Special 김연경 Who? Special
김현수 지음, 김래현 그림, 김연경 감수, 한유미 추천 / 다산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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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눈물을 아는 사람이 좋다.

눈물을 흘려보았기에 눈물을 알고,

눈물을 흘리는 이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사람에게 마음이 간다.

김연경은 내게 그런 사람이었다.

물론, 이런 이유에서 Who? Special의 인물로 꼽히진 않았겠지만:)



이 책은 김연경의 성장스토리를 담고 있다. 그녀는 감당하고 싶지 않을 법한 상황과 환경을 품었고,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이겨냈다. 머리가 좋은 데다가 마음까지 단단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어린 시절부터 작년 도쿄올림픽까지 그녀 인생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소개한다. 가장 전형적인 성공스토리여서 (다 큰 어른들에게는) 다소 식상하다 여겨질 수 있겠지만, (한참 미래를 꿈꾸어야 할 아이들에게는) 놀라움의 연속이 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처음부터 키가 크고, 시작부터 승승장구였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주목받았던 아이가 아니라, 주전으로 뛸 수 없을 정도로 키가 작았고, 벤치 신세였고, 아무도 봐 주지 않았던 아이였기에 그녀는 절치부심 노력했고, 덕분에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김연경도 불평이 없었던 건 아니다. 키가 작은 탓도 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 머무르지 않았다. 덕분에 키가 작아도 뛸 수 있다는 걸 보여줬고, 어려워도 이겨낼 수 있다는 걸 몸소 증명했다. 때문에 김연경은 후배들에게 조언해 줄 수 있었다. 할 수 있다는 말, 해 보자는 말, 이겨낼 수 있다는 그녀의 말은 후배들에게 격려가 되었다. 나는 아직도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던 긴박했던 그녀의 외침을 기억한다.

"해 보자, 해 보자! 후회하지 말고!"

아이는 김연경이 그렇게 노력한 사람인지 몰랐다고 했다. 키가 원래 커서 배구를 잘하게 된 선수라 생각했다고 했다. 시도하고, 또 시도하고, 다시 시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 나가야 되는 거라는 걸 알게 되었다고 했다.

사실 난 지금껏 Who? Special을 많이 봐 왔지만, 주인공이 직접 감수한 건 처음 봤다. 이것만 봐도 어느 것 하나 허투루 하는 법이 없는 그녀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금도 성장하고 있는 김연경! 앞으로 어떤 자리에서 또 다른 그녀를 만나게 될지 기대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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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K-POP BLACKPINK Who? K-POP
서수경 지음, 이지은 그림, 김윤하 감수 / 다산어린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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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진짜 아이돌을 모른다. 


BTS도 몇 명이냐 물으면... 모르는...;; 


그런데 아이는 잘 안다. 


집에서 가요 프로그램을 보는 것도 아닌데, 아주 그냥 줄줄이다. 


아이는 애플 음악(라떼 벅스 같은 건가 보다 하고 있음) 해 줘서 그걸로 아주 신나게 듣는다. 



이런 나이기에, 당연히 블랙핑크도 몰랐다.


지이난번에 나혼자산다에 그 오징어게임 배우가 나왔을 때, 블랙핑크 팬이라며 따라 부르는 노래도 신기했다. 


느낌상으로는 춘향전이나 심청전보다 더 어색했다. 


이런 내가 책을 통해 블랙핑크를 만났다.  




내가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빛이 나기 위해서는 어떤 고단한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는 진리를 알았으면 하는 바람에서였다.

그런데 내가 읽으면서 감동받았다. 무척 반성이 되더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만난 아이돌이나 기사를 통해 접한 아이돌이나, 드라마 속 주인공이었던 스타지망생들은 어쩜 이다지도 성실할 수 있는지...

성공의 가능성이 너무나 희박함에도, 그 사실을 어린 그들이 여실히 알고 있음에도 어쩜 그렇게 해맑게 달려갈 수 있는지...

엉엉 울고 훌훌 털고 또 다시 자신의 꿈을 향해 그렇게 달려갈 수 있는지...

그 강단에 온몸에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다.

어느 정도는 드라마틱한 각색이 있었겠지만, 분명 사실에 기반한 내용이 아니겠는가!

솔직히 아이도 이런 시각에서 봤음 했다.

한데... 아이는 받자마자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며...

자기가 마치 블랙핑크가 된 양... 푹 빠져서 이 책을 보았다.

그러곤 한동안 로제, 제니, 지수, 리사 이야기를 하며 즐거워했다.

내가 예측했던 것과 달리 그들이 견뎌낸 고된 시간마저 멋져 보였나 보다.

너무 동경하기만 함.


그래도...

뭔가 너도 열심히 노력해야겠단 생각은 아니 들었던 거니?

라는 속마음을 귀신같이 읽었는지...

저도 이제부터 좀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라는 말을 남겼다.

그래서

뭘 열심히 하려고 하니?

라고 했더니...

제가 목표하는 걸 위해서요.

질문은 거기서 멈춰지지 않았다.

이번에 목표는 뭘로 잡았으려나 궁금했다.



너 목표는 뭐니?

라고...

아이가 말했다.

오오... 그래도 잊지 않았구나.

싶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블랙핑크 덕분에 아이의 목표도 점검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다.

부디, 마음속에 심긴 그 목표 향해서 꾸준히 달려나갔음 좋겠다.

책 요소요소 몇 컷



# 이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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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Special 권정생 Who? Special
다인.이준범 지음, 주영휘 그림, 권정생 어린이 문화 재단 감수 / 스튜디오다산(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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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작가는 몰라도...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강아지똥>은 알 것이고,

나이가 좀 있다면... <몽실언니>는 확실히 알 거라 생각된다.

나 어릴 때 <몽실언니>를 왜 그렇게 열심히 챙겨 봤는지...

우리 할머니가 보셔서 따라 봤겠지만;;

저고리 치마를 입은 똑단발 몽실이가 동생을 등에 업고 있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 책을 지은 작가 권정생!



Who Special?은 그의 일대기를 담았을 뿐 아니라,

그가 쓴 이야기에 대한 관련 이야기도 들려준다.

특별페이지로 구성된 섹션에서는 한국아동문학사를 엿볼 수 있고,

권정생과 함께한 이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우리집아이는 <who? special 권정생>을 읽으면서,

<몽실언니> 이야기가 사실을 기반으로 한 소설이라는 사실에 놀랐다고 했다.

그런 일이 있었다고 믿기지가 않는다고,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있냐고 하면서...

아이는 세상에 그렇게 힘들고 가난한 사람들이 있긴 있단 말을 받아들이긴 하지만,

그 사실을 외계인이 있는 이야기와 같은 선상에 놓았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있는 것도 같고, 없는 것도 같은... 사실 같기도 하고, 아닌 것도 같은... 그런 이야기로 말이다.

그래도 이런 책을 통해서 그런 이야기 속 세상을 들여다보며,

또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생각과 마음을 키워 나갔음 하는 바람이 들었다.

"좋은 동화 한 편은 백 번 설교보다 낫다."라는 그의 말을 되새기며,

나도 '잔소리일랑 버리고 좋은 책 한 권을 들이밀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해 본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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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서니와 괴물의 복수 베서니와 괴물 2
잭 메기트-필립스 지음, 이사벨 폴라트 그림, 김선희 옮김 / 요요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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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판타지는 정말 잘 안 맞는다.

해리포터 영화도 못 보겠는 사람임;;;

너무 인과관계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라서인지 몰라요.

어영부영 얼렁뚱땅 마술 뿅! 휙~ 샤샤샥~ 하는 게 안 맞는다.

그래도 베서니는 그나마 약간 현실적인 면이 있는 것 같아서 읽었다.

아이는 아주 재밌게 읽었고!

주일 오후에 콩자루에 앉아 휘리릭~

그래서 너가 적어보렴! 했다.

<베서니와 괴물의 복수> 서평은 아이가 작성해 보았다.



1권에 이어 이번에도 베서니는 괴물의 이빨 사이에 있다. 표정은 역시나 당당함!

베서니는 정말 겁이 일도 없는 자신감이 넘치는 아이이다.

이 아이와 괴물 사이에는 에벤에셀 아저씨가 있다.

이 책은 일단 챕터의 제목으로 승부를 본다.

이 책을 읽기 전 차례를 보니 정말 내용이 궁금해지는 제목들이 많았다.

지렁이 샌드위치, 황금단추 셔츠의 비밀, 한밤의 프랭킹 상점... 등

읽으면 읽을수록 나는 손에 땀이 쥐어졌지만, 베서니는 이게 뭐? 라는 대사를 쭉쭉 이어 나갔다.

난 두려움이 아예 없는 이런 베서니를 보며, 그 베서니는 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라는 질문을 계속 나 자신에게 던지게 되었다.

그 질문은 아직도 나에게 이어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예의없는 베서니가 마음에 조금 걸렸지만, 베서니가 그런 거침없는 성격 때문에 괴물과 부딪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에서는 두려울 것 없이 계속 부딪치는데, 그때마다 나는 이 책에서 아무리 무서운 일이 있어도 계속 부딪쳐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것 같았다.

판타지만의 재미있는 매력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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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찌 보면, 이 책은 두루 요소요소를 다 갖춘 듯하다.

내게는 이런 게 참 재밌게 느껴졌던 것 같다.

매우 현실적인 대목:

"베서니는 언제나 돈이 한 푼도 없었기에, 에벤에셀은 언제나 돈이 엄청 많았기에, 두 사람 다 돈에 밝지 않았다."

상상력을 자극해 주는 대목:

정말 이상한 생각이었다. (사실 바보 같았다.) 하지만 분명히 셔츠는 화가 나 있었다.

... "말도 안 돼. 셔츠한테 감정이 있을 리 없잖아."

아이들 99% 이상 낄낄댈 대목:

끝..... 거의

(그러니까, 아직 덮으면 안 된다는 뜻)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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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강의 말 : 삶은 고독과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
야마구치 미치코 지음, 정수윤 옮김 / 해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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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사는 나를 위로하는 고마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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