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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 전21권 세트
박경리 지음 / 나남출판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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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토지는 그 방대한 불량만큼 많은 인물과 사건들 그리고 많은 사상들이 포함되어있다. 토지는 처음에는 최참판댁의 사건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그 중심이 점차 군등하게 한 인물, 한 인물들에게 옮겨가면서 우리 민족이 겪었던 가장 힘든 시기인 일제치하에서 숨을 죽이며 사는 우리의 인초를 바로 나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일본의 무력앞에서 눈에 보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없는 상황에서 방황하는 지식인들과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독립운동을 하는 혁명가들의 모습과 힘없이 일본에게 굴복하는 평민들의 모습을 작가는 절묘하게 그리고 작가의 사상을 여기저기 펼쳐놓는다. 내용이 길고 읽기 힘든 부분들도 있지만 끝까지 읽는다면 그 여운이 상당히 오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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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13
제인 오스틴 지음, 오화섭 옮김 / 범우사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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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영화 '브릿지 존스의 일기'를 보고 그 원작을 보면서 그 소설 역시 오만과 편견을 리메이크한 사실을 알고 이 소설을 읽었다. 두 소설을 비교해보며 읽으니 더 흥미로웠다. 고전소설이며 다른 문화권의 소설이여서 이해가 되는 않는 부분들이 간혹있었다. 그 시대의 우리나라보다는 분명히 더 개방적이면서도 별거 아닌 것에 격식을 차리고 감사의 인사를 하는 모습들이 우스웠다.

<오만과 편견>의 두 주인광 다아시와 엘리자베스가 있다. 다시는 오만을 엘리자베스는 편견을 갖은 상황에서 둘은 오해하고 갈등하다가 결국은 오만과 편견 모두를 버리고 사랑을 찾는다는 로맨스다. 꽤 재미있게 읽었지만 곳곳에 남성 우월주의가 보였다. 동서양을 막논하고 풀기어려운 문제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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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행 1 -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현각 지음, 김홍희 사진 / 열림원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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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종류의 책을 읽으면서 가치관을 형성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한 권의 책을 통해 가치관이 완전히 바뀔 수도 있다. 처음으로 접해본 불교서적 '만행'이 나에게 그러했다. 내 생각을 완전히 바꿨다기보다는 길잡이가 되어준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벽안의 스님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으로 읽은 책이 나에게 많은 것을 안겨주었다.

우리나라 문화의 기반이기 때문에 기독교보다는 불교에 친근함이 있었지만 나는 종교를 거부했다. 아니 정말 싫어했다. 어떻게 보면 종교자체보다는 바르지 못한 일부 종교인들의 행태때문이었던 거 같다. 하지만 속세의 '폴'이 방황하고 진리를 탐구하는 모습에 내 마음도 답답해졌고 그가 고민할때 나역시 함께 고민을 하였다. 그가 숭산 큰스님을 만나 기쁨으로 넘쳐날때 그의 기분을 조금이지만 어느 정도 느껴졌다. 불교라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며 부처님을 섬기는 것만이 전부로 생각했던 나에게 참선수행을 통해 '나'를 찾는 선불교는 전혀 다른 종교였다. 아직은 선불교가 낯설고 책속의 공안들이 어렵기만 하고 작은 자극에도 마음의 고요함이 깨져버리지만 선불교를 좀더 공부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종교의 유무를 떠나 인생에 대한 고민할 수 밖에 없는 현대인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답을 찾을 수 없다하더라고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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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njn 2004-05-07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고..강추입니다.
 
J 이야기
신경숙 지음 / 마음산책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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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경숙의 소설이 좋다. 감성적인 문체가 마음에 든다. 깊은슬픔, 외딴방에 이어 세번째로 읽은 J이야기는 단편적인 이야기를 엮은 소설이다.소설 주인공으로써 J가 특별한 존재이길 바랬다. 예술적인 재능이 뛰어나거나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미모의 소유자이기를 기대했다. 그녀는 소설의 주인공이니까. 하지만 JSㄴ 우리가 거리에서 만나는 무수한 여자중에 한 사람, 특별하지만 또한 평범한 우리였다. 이야기는 J를 중심으로 전개하다가도 갑자기 쌩뚱한 글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 짧은 글들은 잔잔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짧은 글중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글은 J가 오랜 연인과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글이다. 그들은 서로에게 영감을 주지못한다는 이유로 결혼이 아니면 이별을 해야할 시점에서 이별을 택한다. 하지만 J가 무언가 허전하고 집중이 되지 않을 때 그에서 사무실로 와달라는 전화가 온다. 그는 J를 옆에 짧은 인사후 그녀를 옆에 두고 원고 쓰는 일에만 몰두한다. 한참의 시간이 지난후 그가 말한다. 사흘동안 쓰이지 않은 원고가 네가 옆에 있어주니까 슬슬 풀린다고.

마침내 그와 결혼을 하고 우리 엄마 또는 옆집 아주머니의 모습을 하는 J가 친근하면서도 코끝이 찡했다. 나 역시 그녀가 가고 싶었던 길을 원하지만 결국에는 그녀의 생호라을 공유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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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 정본
이병갑 옮김 / 학민사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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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한자자격증이 국가 공인되면서 이를 획득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따라서 한자공부에 알맞은 책이 많이 나왔다. 나역시 노력끝에 한자 급수증을 획득하였는데 막상 자격증 시험이 끝이 나니 시험만을 위한 책을 보지 않게 되면서 그때까지 외운 한자가 기억나지 않았다. 그래서 부랴부랴 지겹지 않게 꾸준히 볼 수 있는 한자 관력책을 찾다가 이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다른 명심보감 관련 책들은 음과 풀이 정도가 다였는데 이병갑이 풀이한 정본 명심보감은 한문 공부를 함께 할 수 있게 한자와 단어의 뜻, 인물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여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리고 내용을 보기 좋게 정리되어 책자체가 깔끔하다. 다만 초보자들이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한자를 익힌 다음에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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