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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책 - 오염된 세상에 맞서는 독서 생존기
서민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5년 4월
평점 :
책을 읽을 때 가벼운 책, 무거운 책, 간단히 읽을 책 이렇게 몇권씩 고른다.
이 책은 그냥 간단히 읽으려고 신책에서 선택한 책이다. 첫 20페이지 까지 너무 잡생각이 많이 들어 책장을 넘기지를 못했다. 그만큼 나에겐 어렵고 드문 책이였다.
단편집은 싫어하지만 서평책은 좋아한다.
베스트셀러가 아닌 내 취향에 맞는 책을 고를 수 있을뿐더러 놀이터 바닥에서 찾는 오백원이라는 느낌이랄까?
서민이라는 작가도 그렇 듯 정말 매력있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유쾌하고 인간답고 대한민국에 산다는 서민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을 만들어낸 작가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답답하지만 명쾌하게 답을 내려줄수 없는 그런 문제들을 답은 아니지만 뻥 뚫어 준다는 느낌이랄까 이 시대를 살고 있는 20대들은 더욱 읽어봐야 할 소재들이 많았다. 내 주변 20대들은 자기 길도 뚜렷하지 않아 사는데 급급해 책 한권보는 것보다 채용공고에 맞는조건들을 충족시키느라 바쁘다. 사랑도 사치라고 말하는 그들에게 어쩌면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줄 수 있지 않을까?
특히 이 책을 읽고 바로 달려가 도서관에서 김경의 '너라는 우주에 나를 부치다' 책을 찾았다. 내가 찾고 있는 한국문학의 단편만 보고 한국문학을 낯설어하는 나에게 가볍게 다가올수 있는 책이자 영원히 계속 담겨진 책이 되었다. 편협한 나의 독서편력[ 도서관에 가면 밑에 주로 8과 0 으로 된책을 읽는]을 바꿔주는 보석같은 존재이다. 그냥 오백원은 찾는 것이고 그 오백원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냐에 따라 다른 오백원이 될 수 있다.
우리가 늘 당연시 여기는 것을 넘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며 나조차도 리뷰를 쓰게만드는 작가이자 이책을 앞으로 볼 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어서 겟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