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가야 할 길
M.스캇 펙 지음, 신승철 외 옮김 / 열음사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작년 11월부터 11,12,1,2,3월 매달마다 혼자 힘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미션들이 생겼었다. 이달에 해결이 되면 또 다른 미션이 계속해서 나오는 형태였는데 나중에는 너무 힘들어서 10년전에 읽은 이 책을 떠올렸다. 책을 읽으면 지금의 어려움에 대한 해결 방법이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결 방법이 있었다.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

 

그 당시에 하루 하루 견디는 것이 무척 고통스러웠는데 해결방법 으로서의 다음과 같은 문구를 찾아보았다.

인생을 살아가려면 자신을 확장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한데 확장하려는 노력은 매우 고통스럽다고 한다. 지금 나의 상황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을 바꾸고 확장하려는 시도로 본다면 고통은 당연한 것이었다. 이 고통을 견뎌낸다면 삶에서 나의 의식은 확장이 된 걸로 여기면 되겠다. 의식의 확장은 삶이라는 사막을 건너려면 상황에 맞춰 확장이 되어야 하지만 인간은 본능적으로 게으르게 되어있다. 확장을 피하고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이 더 많다. 본질은 죽을때까지 자신을 확장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나 자신을 이미 확장이 된 상태로 여기지 않았던가? 확장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었다. 나에 일어난 이 모든 일들이 너무나도 쓸모 없는 일 같고 힘이 들었다 의식을 확장시키는 일은 생각보다 고통스러웠다. 아예 삶의 틀을 부셔버리는 것과 같았다. 나의 예로 들자면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그것을 바꿔 보려고 하는 노력이었다. 그냥 바꿔지지는 않고 그 사람에게 의존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필연적으로 생겨야 가능한 일이었다. 무척 고생스럽게 느껴졌는데 막상 의존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하니까 섭섭하기도 하고 이런 관계가 정말 행복을 가져다 주는가에 대한 의문도 들었다. 어쨌든 조금이나마 홀가분 했고 그럴수록 나에 대한 충만감이 들었다.

 

또 다른 해결의 문구를 찾아보았다. 어떤 일이건 일에 대해서 시간을 쓰고 에너지를 투자한다면 그 일이 해결이 된다. 해결이 안될 수도 있지만 일단 그 일에 시간을 쓰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괴로움이 시작된다. 과감하게 고통스러운 일부터 해결한다. 시간을 투자한다. 고통은 시작하는 순간 절반은 해결된다.

 

그리고 나를 보호하고 옳은 길로 인도하는 강력한 영적인 힘이 세상에 존재 한다는 사실. 이것이 고통을 견디게 해 주었다. 고통이 더 강렬할수록 비례해서 이 책의 문구는 더 머리에 쏙쏙 박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