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나와 카민스키

나와 카민스키 ㅣ 일루저니스트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13
다니엘 켈만 지음, 안성찬 옮김 / 들녘 / 2009년 3월

예술과 저널리즘의 허상이 로드무비처럼 펼쳐진다. 노쇠, 아니 노회한 화가와 위기에 몰린 예술사가라는 대비. 그러나 그 속에서 작가는 동질감, 연대를 이끌어낸다. 주목할만한, 그리고 아직 보여줄 것이 많은 작가다.

[100자평] 거의 모든 IT의 역사

거의 모든 IT의 역사 -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꾼 위대한 혁명 ㅣ 거의 모든 IT의 역사 시리즈 1
정지훈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0년 12월

인류 역사로 보면 한순간이지만, IT 역사는 이전 시대의 모든 것을 바꿔놓을 만큼 혁신적이다. 짧은 역사인 만큼 얽히고설킨 인물과 사건의 뒷이야기가 흥미롭다. 발간 이후 6년이 됐지만, 여전히 생생한 이야기.

[100자평] 나는 어느 나라 사람인가요?

나는 어느 나라 사람인가요? - 아름다운 공존을 위한 다문화 이야기
김미현.박산하.홍상만 지음 / 꿈결 / 2016년 9월

다문화의 현주소를 따뜻한 시선의 인터뷰로 풀어냈다. 피아 구분이 뚜렷하면서도 적대적인 이 나라에서 ｀다문화｀라는 수식어는 차별을 전제한다. 살색으로 대표되는 배타성은 노력 없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

[100자평] 인도 야상곡

인도 야상곡 ㅣ 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
안토니오 타부키 지음, 박상진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6월

인생이 그렇듯 여행도 과정이다. 실종된 친구를 찾는 이 소설에서 우리는 여행의 속성, 인생의 의미를 만나게 될 것이다. 작가 특유의 공허한 시선과 꿈속 같은 에피소드에서 나 아닌 나를 찾게 될지도 모르겠다.

[100자평] 길 끝에서 만난 이야기

길 끝에서 만난 이야기 - 루이스 세풀베다 산문집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엄지영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11월

잃어버리고 잊히고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한 산문집. 작가의 소설을 좋아하고 여러 권 읽었다면, 그 이야기들의 원형을 만날 수 있을 거다. 관심과 사랑, 애처로움과 상처 없는 좋은 글이 어디 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