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제3제국

제3제국
로베르토 볼라뇨 지음, 이경민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6월

작가의 초창기 작품으로 사후 발굴. 이전에 출판된 작품들과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전쟁 보드 게임과 휴가, 현지인, 일탈, 사건, 연애, 미지의 남자 등이 뒤얽혀 악몽을 만든다. 볼라뇨의 다른 이야기를 만나자.

[100자평] 외로운 남자 (반양장)

외로운 남자 (무선)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47
외젠 이오네스코 지음, 이재룡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8월

재밌는 소설은 아니다. 무기력하고 의미 없고 불확실한 어떤 남자, 또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끝없이 백사장을 걷는다. 모래처럼 손바닥을 빠져나가는 것이 삶일까. 부조리극의 거장이 써내려간 연극 같은 소설.

[100자평] 이런 꿈을 보았다

이런 꿈을 보았다 - 일본 모던 판타지 걸작선
고다 로한 외 지음, 유은경 옮김 / 향연 / 2009년 2월

일본 모던 판타지 걸작선, 이라는 거창한 문장이 부끄럽지 않은 소설집. 어느 하나 빠지지 않은 단편이었다.｀만개한 벚꽃 나무 숲 아래｀는 다시 읽어 좋았고, ｀풍류불｀은 읽을수록 이야기에 빠졌다.

[100자평] 저주받은 안뜰 외

저주받은 안뜰 외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49
이보 안드리치 지음, 김지향 옮김 / 을유문화사 / 2012년 2월

보스니아 태생으로 1961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는 세계를 위트 넘치고 차분하게 그려내고 있다. 편집과 번역에는 조금 문제가 있는 듯 보인다. 지나치게 긴 해설도 별로다.

[100자평] 예수 : 사랑의 율법

예수 : 사랑의 율법 ㅣ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51
제라르 베시에르 지음 / 시공사 / 1997년 9월

성경과 예수에 대한 객관적인 기술. 이 책을 읽으며 우리 기독교의 오해와 과장을 돌아볼 수 있지 않을까. ˝예수가 예고한 것은 하느님의 나라이나, 도래한 것은 교회이다˝ - 알프레드 루아지_190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