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행복한 그림자의 춤

행복한 그림자의 춤
앨리스 먼로 지음, 곽명단 옮김 / 뿔(웅진) / 2010년 5월

단편의 즐거움을 충분히 느끼게 해 준 소설집. 노벨 문학상 수상에 걸맞다. 레이먼드 카버,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단편들과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여성을 중심으로 변두리의 삶을 세심한 통찰력으로 그린다.

[100자평] 완벽하지 않아

완벽하지 않아 ㅣ 세미콜론 그래픽노블
에이드리언 토미네 지음, 이용재 옮김 / 세미콜론 / 2011년 12월

찌질하면서도 현실적인, 그러나 좀처럼 정서와 환경적 차이를 느끼게 하는 연애 이야기를 닮은 그래픽 노블. 마치 장편 영화에서 절반 정도 떼어놓은 듯 배경과 결말 등이 모호하지만, 그것이 매력인 듯.

[100자평] 키리냐가

키리냐가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101
마이크 레스닉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월

우리가 알고 있던 S.F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 아프리카의 한 부족이 외계 행성에 건설한 유토피아. 이곳에서 다시 시작된 전통과 문명의 충돌. 단편이 모인 것이라, 내용과 결말에 조금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추천.

[100자평] 호흡

호흡 ㅣ 범우 세계 문예 신서 30
토마스 베른하르트 지음, 조현천 옮김 / 범우사 / 1999년 8월

자전적 소설. 작가의 정신적 스승인 외할아버지의 죽음과 자신의 병에 관한 이야기. 문단이 나뉘지 않고 130여 쪽이 쭉 이어진다. 지루하리만큼 반복되는 문장과 내용이지만 작가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다.

[100자평] 유엔미래보고서 2040

유엔미래보고서 2040 - 도전하는 미래가 살아남는다
박영숙 외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3년 12월

미래에 대한 궁금증을 일정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사례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능성을 짚어준다. 국내 파트에 대한 내용도 괜찮았다. 그대로 실현되지는 않겠지만, 상당 부분 일리는 있다. 26년 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