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페레이라가 주장하다 (반양장)

페레이라가 주장하다 (무선)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82
안토니오 타부키 지음, 이승수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12월

1938년 리스본, 50대의 문화면 기자 페레이라가 독재에 항거하는 젊은 남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정치와 개인, 외면과 내면, 현실과 환상이 단순한 플롯 위에 정교하게 얽혀있다. 대단하다!!!

[100자평] 호치민 혁명과 애국의 길에서

호치민 혁명과 애국의 길에서 ㅣ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61
다니엘 에므리 지음, 성기완 옮김 / 시공사 / 1998년 1월

베트남의 역사는 중국과 프랑스, 미국의 제국주의적 야욕으로 점철돼 있다. 호치민의 사상적 변모는 개인의 것이라기보다, 베트남의 역사와 를 같이한다. 사회주의 선택은 생존 그 자체였지 않을까.

[100자평] 러시아 혁명 : 무엇을 할 것인가

러시아 혁명 : 무엇을 할 것인가 ㅣ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90
니콜라 베르트 지음 / 시공사 / 1998년 12월

사회주의 혁명은 무능력한 정권과 제국주의에 대한 항거, 인간다운 권리를 찾기 위한 도전이었다. 이것이 또 다른 권력 장악과 좌파 파시즘적인 요소로 변질되기는 하지만 의미는 짚어봐야 할 것이다.

[100자평] 침대 밑 악어

침대 밑 악어
마리아순 란다 지음, 아르날 바예스테르 그림, 유혜경 옮김 / 책씨 / 2004년 12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침대 밑에 악어 하나쯤은 키우고 있을 거다. 가벼운 필체의 짧은 청소년용 소설이라지만, 성인도 읽을만하다. 얼토당토않은 결말에 ㅋㅋ 웃음이 나온다. 악어 병에 걸렸다고 너무 놀라지 말자.

[100자평] 몰락하는 자 (반양장)

몰락하는 자 (무선)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78
토마스 베른하르트 지음, 박인원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8월

글렌 굴드라는 실존 피아노 연주자를 소재로 만들어낸 소설. 예술의 극한에서 좌절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몰락을 반복에 반복을 통해서 끈질기게 그려낸다. 병적이라 할만큼의 지독한 수렁 같은 문장,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