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쿠슐라와 그림책 이야기

쿠슐라와 그림책 이야기
도로시 버틀러 지음, 김중철 옮김 / 보림 / 2003년 3월

너무나 따뜻한 이야기에 복잡한 출퇴근 길의 날카로운 상황에도 마음이 녹아내렸다. 장애를 가진 쿠슐라에게 부모가 쏟은 헌신과 사랑은 놀랍다. 장애아 부모가 아닌 모든 부모가 봐야 할 책이다. 추천한다.

[100자평] 천사가 너무해

천사가 너무해
아르토 파실린나 지음, 이미선 옮김 / 솔출판사 / 2013년 4월

악마가 스카우트를 제안할 정도로 사고를 일으키는 수호천사. 그의 보호를 받는 인간은 악마가 뒤에 있는 듯하다고 말 할 정도. 작가의 소설을 4편 읽었는데, 후회 없었다. 즐겁고 기발하고 발랄한 이야기를 만나자.

[100자평] 비밀

비밀 - 나와 나 사이에 숨겨진 열두 가지 이야기
요시다 슈이치 외 지음, 유은경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6년 3월

일본의 지명도 높은 12인의 소설가들이 하나의 이야기와 그 이면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1시간이면 충분히 독파할 수 있는 분량. 나도 내 삶의 B면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이 책으로나마 간접적으로 상상해 본다.

[100자평] 행복한 왕자

행복한 왕자 ㅣ 토요일 밤의 세계문학 2
오스카 와일드 지음, 김전유경 옮김 / 뿔(웅진) / 2007년 6월

9편의 우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정도로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현실과 동화적 상상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비꼬기 위한 수단으로 쓰인 동화 같다. 지나치게 희망적인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꿈에서 깨어나시길.

[100자평] 행복한 나날

행복한 나날
로랑 그라프 지음, 양영란 옮김 / 현대문학 / 2005년 7월

남자가 성인이 되면서 준비한 것은 묘지. 이혼 후 35살에 요양원에 들어간다. 소설의 내용은 이렇다 할 극적 반전도 비밀도 충격적 결말도 없다. 그러나 곱씹을 만하다. 어떤 선택이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