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도둑맞은 편지

도둑맞은 편지 ㅣ (구) 문지 스펙트럼 5
에드가 앨런 포 지음, 김진경 옮김 / 문학과지성사 / 1997년 6월

에드가 앨런 포 <도둑맞은 편지> 문학과지성사. 작가의 특성을 잘 드러내는 다섯 편이 엮여 있다. 입문용이라 해두자. 단순히 추리와 공포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중의적 해석의 여지가 많다. 더 많은 작품은 <우울과 몽상> 하늘연못, 으로 만나자.

[100자평] 가마틀 스타일

가마틀 스타일 ㅣ 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1
배명훈 지음 / 은행나무 / 2014년 8월

딱, 그냥 경계에 서 있는 소설. 시리즈의 첫 권 치고는 약하다고 생각. 출판사의 기획 의도는 알 것도 같지만 글쎄. 그저 킬링타임용 시리즈인가. ｀작가의 말｀도 변명 같았고 설득력도 부족. 내가 너무 빡빡한가.

[100자평] 천사, 바빌론에 오다

천사, 바빌론에 오다 ㅣ 책세상문고 세계문학 40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지음, 황혜인 옮김 / 책세상 / 2007년 11월

세계 질서의 부조리를 우화로 풀어낸 희곡. 왕과 거지, 신이 창조한 소녀, 정치가와 종교인, 시인과 평범한 사람들이 혼란에 빠진다. 오늘날의 세상에 쉽게 대입이 가능한 이야기. 실패한 세계의 허상.

[100자평] 아냐의 유령

아냐의 유령 ㅣ 작가정신 청소년문학 5
베라 브로스골 지음, 공보경 옮김 / 작가정신 / 2011년 11월

일종의 성장 만화. 작가 자신의 이민 경험을 바탕으로 여고생의 성장담을 위트 넘치게 그려낸다. 주인공의 과장 되면서도 디테일한 표정 연기가 인상적이다. 청소년 기획은 대부분 어른에게도 즐거운 독서 경험을 준다.

[100자평] 또하나의 재즈 에세이

또하나의 재즈 에세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와다 마카코 그림, 김난주 옮김 / 까치 / 2002년 5월

26명의 재즈 뮤지션과 음악에 관한 에세이. 다소 일본적인 표현과 마니아가 아니면 쉽게 이해하지 못할 내용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소개하는 앨범이나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는다면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