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메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40
존 바스 지음, 이운경 옮김 / 민음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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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의 특이점이랄까. 놀라운 소설이다. 천일야화와 그리스 신화의 익숙한 전개와 구조를 가볍게 전복시키며, 작가와 화자의 경계 그 이상을 허문다. 전통적인 스토리 텔링과 정형적인 내러티브를 거부하며 새로운 키메라가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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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위의 여자
호 아인 타이 지음, 최하나 옮김 / 인천문화재단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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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소설은 아니다. 인물과 사건이 애매하게 흘러간다. 그러나 베트남전 직후라는 특수한 시대 요구에 부응하면서도 욕망을 마냥 억누를 수 없는 사람들의 모습은 어쩐지 낯익다. AALA문학선 3권 중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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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샤워 이음 희곡선
장우재 지음 / 이음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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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올드하다. 그래서 뻔하게 느껴지지만, 또 그래서 공감이 깊어지기도 한다. 연극으로 봤어도 괜찮을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남산예술센터에서 다른 작품을 연극으로 보고 싶다. 싱크홀은 느닷없지만 예견된 불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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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인종들 독일현대희곡선
조지 타보리 지음, 김화임 옮김 / 성균관대학교출판부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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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읽기의 한계를 보여줬다. 연극, 연기와 연출을 통해서 야만 지문이 생명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다. 작품을 이해하기에 내 상상력이 현저히 부족했다. 아우슈비츠 문학의 정형성을 벗어난 것도 대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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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쿠알 두아르테 가족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24
카밀로 호세 셀라 지음, 정동섭 옮김 / 민음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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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내전을 기저에 둔 일종의 피카레스크 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까. 가족에게 받은 깊은 상처와 쓰라린 배신은 인간을 궁지로 몰아넣고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게 한다. 파스쿠알은 괴물인가 희생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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